본문 바로가기
[ 세계여행 ]/2025 스페인 & 포르투갈

2025 스페인 & 포르투갈 자유여행(제17편/ 몬세라트 수도원 방문 & 귀국)

by 청운지사 2025. 4. 23.

#스페인 포르투갈 자유여행

#몬세라트 수도원

#바르셀로나

제18일(2025년 3월 11일[화]) Montserrat 수도원 방문 & 귀국

이제 오늘 낮 일정을 마치면 귀국길에 오른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저녁 735분이라 남은 낮 시간에 바르셀로나에서 가까운 거리(북서쪽 50km)에 위치한 몬세라트 수도원(Abadia de Montserrat)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 수도원은 해발 1,236m의 바위산에 위치하며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Monistrol de Montserrat역까지 가서 산악열차를 타고 수도원으로 올라가게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하부 역까지는 카탈루냐 철도 R5호선이 간다.

 

이곳에 다녀오려고 검색을 하니 대부분 스페인광장역으로 가 승차권발매기에서 몬세라트 수도원 왕복권(산악열차 포함)을 구입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리저리 궁리하다 보니 카탈루냐 철도역이 숙소 근처를 지난다는 게 떠올라 그곳에 가서 승차권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구지 스페인광장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닌가?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첫 번째 산악열차는 09:41에 출발한다고 하며 이 열차를 타고자 하면 스페인광장에서 08:36에 출발하는 R5호 열차를 타면 된다.

[ 바르셀로나 - 몬세라트 수도원 ]

 

07:00-07:20

숙소를 나서 대로(Avinguda la Granvia)를 건너 기차역(Ildefons Cerdà)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니 기차표 발매기가 보인다. 지시에 따라 몬세라트수도원 왕복권 2장을 구입(54.40/2)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 Ildefons Cerdà 가차역으로 내려 가는 엘리베이터 & 기차표 발매기(다른 역에서 촬영) ]

 

07:30-07:55

숙소 옆 음식점(Restaurant Piripipao)에 들어가 쿠폰을 내고 아침식사를 주문하니 커피, 크루와상, 하몽 샌드위치를 준다. 주인장이 어제 본 얼굴이라 미소를 짓는다.

[ 숙소 제공 조식 ]

 

07:55

셀프 체크아웃을 하려고 숙소에 들어가는데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가 인사를 한다. 그 분에게 배낭을 보관해 달라고 하니 배낭에 이름표를 붙이고 짐을 보관하는 장소에 넣어준다. 키를 아주머니에 주고 인사를 했다. 기차역(Ildefons Cerdà) 근처에서 엠빠나다와 빵을 사가지고 역으로 내려갔다.

[ 숙소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김 ]

 

08:20

R5호 기차가 08:2008:40에 이 역을 통과하는데 08:20 기차가 오기에 바로 승차하였다. 다행이 빈자리가 있다. 이 열차는 카탈루냐 주를 다니는 근교열차이다. 우리의 목적지까지는 많은 역에서 정차를 했다.

 

09:22

산악열차가 출발한다는 Monistrol de Montserrat역에 도착하여 내렸다. 산악열차가 09:41에 출발한다고 하니 시간이 남아 있다. 역 안에서 기다렸다.

[ Monistrol de Montserrat 역 도착 ]

 

09:36

산악열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온다. 바로 승차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승객이 거의 없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는데 어쩐 일이지?

[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산악열차 ]

 

09:41

산악열차가 출발하고 조금 가서 다음역(Monstrol-Vila)에 정차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객실로 들어온다. 이들은 버스로 이곳까지 와서 이 열차를 타고 올라간다고 한다. 패키지로 관광을 온 사람들은 모두 이런 방법으로 수도원에 다녀온다고 했다. 앞에 앉은 젊은 한국 부인에게 물어보니 수도원 다녀오는 게 옵션인데 1인당 60라고 했다. 고도가 높아지며 아름다운 풍광이 왼쪽 차창 밖으로 나타난다.

[ 산악열차 차창 밖 풍경 ]

 

10:10

산악열차가 몬세라트 수도원역에 도착하였다. 역에서 나오니 수도원 건물위로 커다란 돌기둥이 밀집된 바위산이 나타난다. 탄성이 절로난다.

[ 몬세라트 수도원역 도착 ]
[ 수도원 위의 바위 산 ]

 

10:10-10:50

수도원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며 산 아래로 보는 절경을 감상하였다. 그 끝에서 수도원의 성당을 보기 위해 돌아왔다.

[ 수도원 주변의 조망 ]

 

10:55

성당 입장권을 구입하려는데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1가 싸다. 스마트폰에서 수도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장권을 구입했는데 11:45에야 입장 할 수 있다고 나온다. 나중에 알고 보니 11시에 미사가 있는데 11:45에 미사 마치고 그 이후에 입장이 가능한 것이었다.

[ 성당 앞 광장 ]

 

11:10-11:50

성당에 들어가겠다고 하니 허락은 하는데 예배당은 11:45 이후에 가능하다고 한다. 예배당 앞에서 미사에 참석하겠다고 하니 일단 들어가면 나올 수 없고 사진을 찍어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알았다고 하고 들어가 미사에 참석을 했다. 오래전에 우리나라에서 딱 한 번 가톨릭 미사에 잠시 참석해 본 기억이 있는데 절차가 거의 같았다. 미사가 끝나고 사진을 몇 장 찍고는 성당을 나섰다.

[ 성당의 예배실 앞 ]
[ 수도원 성당 예배실 ]

 

11:55-12:10

카페에 들어가 맥주와 요구르트를 사고 싸가지고 간 빵으로 요기를 했다.

 

12:15

산악열차에 승차하여 Monistrol de Montserrat역으로 내려왔다(12:36). 그런데 이곳은 바르셀로나로 가는 반대방향인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머뭇거리는데 반대편에 있던 아주머니들이 바르셀로나? 라고 말하며 빨리 그쪽으로 오라고 손짓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허겁지겁 그쪽으로 갔다.

 

12:41

이내 바르셀로나로 가는 전차가 들어온다. 하마터면 1시간 기다릴 뻔 했다. 아주머니들에게 그라시어스라고 했더니 막 웃는다.

 

13:45

기차가 스페인광장역에 도착하였다. 스페인광장은 대대적인 개선 공사 중이다. 남서쪽 높은 곳에 카탈루냐 미술관이 보였다. 옛날에 투우경기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쇼핑몰로 만들었다는 Arenas de Barcelona에 들어가 옥상으로 올라가 바르셀로나 시내 풍경을 조망하였다.

[ 바르셀로나 스페인광장 주변 조망 ]

 

14:25

Arenas de Barcelona 옥상에는 많은 음식점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인 Lalola 앞에서 사진메뉴 그림을 보는데 Gambas Al Ajillo가 있는 게 아닌가. 집사람이 이곳에 와서부터 Gambas 노래를 하고 다녔었다. 드디어 찾았다 하고 그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Gambas Al Ajillo & Two Beers! 라고 했다. 맥주 500cc 2잔이 나오고 Gambas가 나왔다. 새우 8마리가 들어있다. 그런데 집사람이 기대 하던 Gambas는 새우만 있는 게 아니었다. 찾아보니 Gambas는 새우이고 original GambasGambas Al Ajillo 즉 새우를 올리브 오일에 볶은 요리가 맞았다. 결국 정통 Gambas를 먹은 것이다.

 

 

15:15-17:00

Arenas de Barcelona를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맡겨놓은 배낭을 찾아가지고 나와 46번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공항까지 이동했다.

[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가는 길 ]

 

17:20

간단한 출국심사를 받고 아시아나항공 OZ512편이 떠나는 탑승구 E70을 찾아 탑승을 가다렸다. 항공기 연결 사정으로 출발이 30분 지연된다고 한다. 집사람은 면세점에 가서 올리브오일 등을 사가지고 왔다.

 

18:50

탑승이 시작되고 loding bridge를 떠나(20:06) 이륙하였다(20:20).

 

제19일(2025년 3월 12일[수]) 귀국

 

15:45

인천공항에 착륙하였다. 입국수속을 하고 부지런히 공항버스 출발정거장에 오니 16:20에 출발하는 공항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한다. 기사가 승차권을 발매해주어 바로 타고 춘천으로 향하였다.

 

19:00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광장 끝에 있는 제일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1819일 동안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마쳤다.

 

[스페인/포르투갈 자유여행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