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자유여행
#몬세라트 수도원
#바르셀로나
제18일(2025년 3월 11일[화]) Montserrat 수도원 방문 & 귀국
이제 오늘 낮 일정을 마치면 귀국길에 오른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저녁 7시 35분이라 남은 낮 시간에 바르셀로나에서 가까운 거리(북서쪽 50km)에 위치한 몬세라트 수도원(Abadia de Montserrat)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 수도원은 해발 1,236m의 바위산에 위치하며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Monistrol de Montserrat역까지 가서 산악열차를 타고 수도원으로 올라가게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하부 역까지는 카탈루냐 철도 R5호선이 간다.
이곳에 다녀오려고 검색을 하니 대부분 스페인광장역으로 가 승차권발매기에서 몬세라트 수도원 왕복권(산악열차 포함)을 구입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리저리 궁리하다 보니 카탈루냐 철도역이 숙소 근처를 지난다는 게 떠올라 그곳에 가서 승차권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구지 스페인광장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닌가?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첫 번째 산악열차는 09:41에 출발한다고 하며 이 열차를 타고자 하면 스페인광장에서 08:36에 출발하는 R5호 열차를 타면 된다.
07:00-07:20
숙소를 나서 대로(Avinguda la Granvia)를 건너 기차역(Ildefons Cerdà)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니 기차표 발매기가 보인다. 지시에 따라 몬세라트수도원 왕복권 2장을 구입(€54.40/2인)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07:30-07:55
숙소 옆 음식점(Restaurant Piripipao)에 들어가 쿠폰을 내고 아침식사를 주문하니 커피, 크루와상, 하몽 샌드위치를 준다. 주인장이 어제 본 얼굴이라 미소를 짓는다.
07:55
셀프 체크아웃을 하려고 숙소에 들어가는데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가 인사를 한다. 그 분에게 배낭을 보관해 달라고 하니 배낭에 이름표를 붙이고 짐을 보관하는 장소에 넣어준다. 키를 아주머니에 주고 인사를 했다. 기차역(Ildefons Cerdà) 근처에서 엠빠나다와 빵을 사가지고 역으로 내려갔다.
08:20
R5호 기차가 08:20과 08:40에 이 역을 통과하는데 08:20 기차가 오기에 바로 승차하였다. 다행이 빈자리가 있다. 이 열차는 카탈루냐 주를 다니는 근교열차이다. 우리의 목적지까지는 많은 역에서 정차를 했다.
09:22
산악열차가 출발한다는 Monistrol de Montserrat역에 도착하여 내렸다. 산악열차가 09:41에 출발한다고 하니 시간이 남아 있다. 역 안에서 기다렸다.
09:36
산악열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온다. 바로 승차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승객이 거의 없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는데 어쩐 일이지?
09:41
산악열차가 출발하고 조금 가서 다음역(Monstrol-Vila)에 정차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객실로 들어온다. 이들은 버스로 이곳까지 와서 이 열차를 타고 올라간다고 한다. 패키지로 관광을 온 사람들은 모두 이런 방법으로 수도원에 다녀온다고 했다. 앞에 앉은 젊은 한국 부인에게 물어보니 수도원 다녀오는 게 옵션인데 1인당 €60라고 했다. 고도가 높아지며 아름다운 풍광이 왼쪽 차창 밖으로 나타난다.
10:10
산악열차가 몬세라트 수도원역에 도착하였다. 역에서 나오니 수도원 건물위로 커다란 돌기둥이 밀집된 바위산이 나타난다. 탄성이 절로난다.
10:10-10:50
수도원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며 산 아래로 보는 절경을 감상하였다. 그 끝에서 수도원의 성당을 보기 위해 돌아왔다.
10:55
성당 입장권을 구입하려는데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1가 싸다. 스마트폰에서 수도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장권을 구입했는데 11:45에야 입장 할 수 있다고 나온다. 나중에 알고 보니 11시에 미사가 있는데 11:45에 미사 마치고 그 이후에 입장이 가능한 것이었다.
11:10-11:50
성당에 들어가겠다고 하니 허락은 하는데 예배당은 11:45 이후에 가능하다고 한다. 예배당 앞에서 미사에 참석하겠다고 하니 일단 들어가면 나올 수 없고 사진을 찍어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알았다고 하고 들어가 미사에 참석을 했다. 오래전에 우리나라에서 딱 한 번 가톨릭 미사에 잠시 참석해 본 기억이 있는데 절차가 거의 같았다. 미사가 끝나고 사진을 몇 장 찍고는 성당을 나섰다.
11:55-12:10
카페에 들어가 맥주와 요구르트를 사고 싸가지고 간 빵으로 요기를 했다.
12:15
산악열차에 승차하여 Monistrol de Montserrat역으로 내려왔다(12:36). 그런데 이곳은 바르셀로나로 가는 반대방향인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머뭇거리는데 반대편에 있던 아주머니들이 바르셀로나? 라고 말하며 빨리 그쪽으로 오라고 손짓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허겁지겁 그쪽으로 갔다.
12:41
이내 바르셀로나로 가는 전차가 들어온다. 하마터면 1시간 기다릴 뻔 했다. 아주머니들에게 그라시어스라고 했더니 막 웃는다.
13:45
기차가 스페인광장역에 도착하였다. 스페인광장은 대대적인 개선 공사 중이다. 남서쪽 높은 곳에 카탈루냐 미술관이 보였다. 옛날에 투우경기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쇼핑몰로 만들었다는 Arenas de Barcelona에 들어가 옥상으로 올라가 바르셀로나 시내 풍경을 조망하였다.
14:25
Arenas de Barcelona 옥상에는 많은 음식점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인 Lalola 앞에서 사진메뉴 그림을 보는데 Gambas Al Ajillo가 있는 게 아닌가. 집사람이 이곳에 와서부터 Gambas 노래를 하고 다녔었다. 드디어 찾았다 하고 그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Gambas Al Ajillo & Two Beers! 라고 했다. 맥주 500cc 2잔이 나오고 Gambas가 나왔다. 새우 8마리가 들어있다. 그런데 집사람이 기대 하던 Gambas는 새우만 있는 게 아니었다. 찾아보니 Gambas는 새우이고 original Gambas는 Gambas Al Ajillo 즉 새우를 올리브 오일에 볶은 요리가 맞았다. 결국 정통 Gambas를 먹은 것이다.
15:15-17:00
Arenas de Barcelona를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맡겨놓은 배낭을 찾아가지고 나와 46번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공항까지 이동했다.
17:20
간단한 출국심사를 받고 아시아나항공 OZ512편이 떠나는 탑승구 E70을 찾아 탑승을 가다렸다. 항공기 연결 사정으로 출발이 30분 지연된다고 한다. 집사람은 면세점에 가서 올리브오일 등을 사가지고 왔다.
18:50
탑승이 시작되고 loding bridge를 떠나(20:06) 이륙하였다(20:20).
제19일(2025년 3월 12일[수]) 귀국
15:45
인천공항에 착륙하였다. 입국수속을 하고 부지런히 공항버스 출발정거장에 오니 16:20에 출발하는 공항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한다. 기사가 승차권을 발매해주어 바로 타고 춘천으로 향하였다.
19:00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광장 끝에 있는 제일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18박 19일 동안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마쳤다.
[스페인/포르투갈 자유여행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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