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계여행 ]/2005 영국 + 파리

보름 간의 영국 여행 #7 : 노팅검(Nottinghan)과 카디프(Cardiff)

by 청운지사 2006. 12. 7.

영국 자유여행(제7편) 노팅검과 카디프 방문

오늘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듣고 보고 읽어 왔던 Robin Hood의 고향 Nottingham에 가보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주변의 다른 도시로 향하기로 했다. Nottingham은 여행안내 책자에 별로 볼 것이 없다고 나와 있기는 한데 그곳에 가면 지금까지 환상 속에 있던 Robin Hood이 좀 분명하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게다.

 

8월 7일 (일) Nottingham & Cardiff, Wales 다녀오기

08:15 민박집을 나서서 St. Pancras 역에서 Nottingham 기차에 올랐다(09:55). 아침인데도 기차 안에는 어떤 친구가 술에 취해 떠들어 시끄럽다.

[St Pancras 역에서 출발하는  Nottingham 행 기차]

 

11:40 Nottingham 역에 도착하였다.

[폼나는 Nottingham 역 청사]

 

12:10 역을 나와 걸어서 Nottingham Castle에 갔다. 그 성에 가기 전에는 아마 Nottingham 성에 가면 Robin Hood의 흔적이라도 남아 있을 것 같았으나 도대체 그런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단지 성 직전에 서있는 Robin Hood의 동상과, 옛 모습이 남아 있다는 정문을 제외하고는 고색창연함 조차 볼 수 없었다.

[ [Nottingham 성 입구에 서 있는  Robin Hood 의 동상]
[ Nottingham 성문 앞에서]
[볼거리 없는 Nottingham 성]

 

13:00 Nottingham 성을 둘러보고 나와 역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Fellows Morton & Clayton restaurant에서 Sirloin Steak와 맥주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런데 Restaurant는 멋진데 값이 싸서(맥주 포함 12.75) 그런지 고기가 질기고 향도 별로였다.

 

[ Fellows Morton & Clayton restaurant의 Sirloin Steak ]

 

점심식사를 하며 다음에 어느 곳으로 갈 것인가 살피다가 Nottingham에서 Cardiff까지 가는 기차가 있기에 Wales의 수도 Cardiff를 잠시라도 보기로 했다. 그런데 역에 가서 기차시간표를 보니 도대체 Cardiff로 간다는 기차가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있는 도시 Gloucester까지만 간다고 되어 있지 않은가? 여하튼 지도에 기찻길이 연결되어 있으니 우선 Gloucester까지 가기로 하고 그곳에서 Cardiff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 Nottingham 시내풍경 ]

 

14:08 Nottingham 역에서 Gloucester 행 기차에 올랐다. 15:25Gloucester 도착해 보니 Gloucester에서 Cardiff 직전 역인 New Port 역 사이가 공사 중이기 때문에 그 구간을 셔틀 버스로 가야한다고 게시되어 있었다. 역 앞에 대기 중인 버스에 올라 New Port로 향하였다(15:35).

[ Gloucester에 도착하여 shuttle bus로 New Port ]

 

16:50 Glouchester에서 Cardiff로 갈 수 있다는 데는 일단 안심이 되었으나 문제는 시간이었다. 기차로 30여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을 버스로 가니 무려 1시간 25분이나 걸려 New Port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또 있었다. New Port에서 Cardiff는 한 정거장인데 18시가 지나서야 기차가 있는 것이 아닌가? 오늘이 일요일이라 기차가 뜸하게 다녔다. London으로 돌아갈까 망설이다가 기왕 이곳까지 왔으니 Wales의 수도 Cardiff 땅이라도 밟아보고 가자는 생각에 기차를 기다리며 주변에 남아있는 고 성벽을 둘러보았다.

[ New Port 역 주변의 고 성벽. Newport 위의 단어는 Wales 언어 ]

 

18:25 Cardiff에 도착하여 역을 빠져 나오자마자 발걸음을 재촉하며 Cardiff 시내를 둘러보았다. 우선 Cardiff Castle에 갔는데 시간이 늦어 안으로 들어 갈 수는 없었다.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Millenium Stadium 주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19:15).

[Cardiff 중앙역]
[Cardiff Castle]
[Millenium Stadium, 이날 여기서 첼시와 아스날의 경기가 있었다]

 

 

19:55 Cardiff 역으로 돌아와 sandwich로 요기를 하고 기차를 기다렸는데 역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바로 오늘 이곳 Cardiff에서 축구경기(첼시 대 아스날)가 있었던 것이었다. 19:25에 출발예정이던 기차는 축구경기의 여파로 30분이나 연발하였다. 다행이 홈으로 들어오는 기차의 출입문이 내 앞에서 정지하여 나는 바로 객차에 올라 자리를 차지 했는데 수 많은 승객은 통로에 서 있이게 되었다.

[London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 - 대부분 첼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22:40 London Paddington 역에 도착하였는데 그 때까지 통로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자리에 앉지 못하였다.

[제7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