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 여름철 농한기
7월은 이렇다 할 일이 없다. 매일 하는 일이란 잡초와의 전쟁이기는 하나, 풋고추, 가지, 오이 등등을 수확하여 풍성한 식탁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2007년 7월 4일 (수)
국내 여행을 떠나기전 농장에 나가 둘러보았다.
[봉선화 피고]
[고추는 무럭무럭 자라 매일 아침 밥상에 풋고추가 올라온다]
[당귀가 꽃을 피우고]
[토란은 아직도 키가 작다]
[복분자가 올해 처음 제대로 열렸다]
[키가 무척 크는 검은 참깨]
[올해 처음 열리 포도 캠벨]
[이 사과 먹을 수 있을라나?]
[밤송이는 아직도 조그많다]
[가지도 무럭무럭 자라고]
[하우스 지붕에는 조롱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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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 가을 농사의 계절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을 맞을 시절이다. 가을이 오기 전 7월 하순에 당근과 고들빼기를 뿌렸어야 하는 데, 장마가 끝이 나고도 매일 비가 오는 통에 밭을 갈 수 없었다. 그 통에 당근과 고들빼기는 때를 놓치고 말았다.
2007년 8월 15일 (수)
13일에 가을 농사에 쓸 퇴비를 20포 구입하고, 배추는 20일 전후로 심으면 되는데 17일부터 외국에 나갈 계획이 잡혀 있어 광복절인 15일에 배추를 심기로 했다.
[열무, 오이, 토마토 등을 심었던 곳을 걷어내고 퇴비를 적당히 쏟아 놓고]
[골고루 편 다음]
[다시 갈아 엎고 이랑을 만들었다]
[미리 주문했던 배추 모종 2판 320포기를 호반육묘장에서 사오고]
[40cm 간격으로 심었다]
[이곳에는 때 늦기는 했지만 고들빼기와 당근을 뿌렸는데...]
[배추 모종 절반은 윗 밭에 심고 관수를 했다]
[나머지 반은 아래 밭에 심었다]
배추를 심은 다음날 밤 장대비가 쏟아졌다. 비가 많이 오면 배추야 그래도 문제가 적겠지만 당근과 고들빼기는 아직 발아가 되기 이전이라 씨앗이 한쪽으로 몰리기도 하고 또 떠 내려가 버리고 만다. 그렇지 않아도 씨부리는 시기를 놓쳤는데 날씨 마져도 도와주지 않는구나. 봄에 심은 작물은 풍성한 결실을 맺어 간다.
[고추는 빨갛게 익어가고]
[포도도 제 색깔을 찾아 간다]
[더덕은 이제 꽃을 피우고]
[관상용으로 심은 토란은 제몫을 해간다]
[검은 참깨는 씨방이 줄줄이 달리고]
[밤송이는 나날이 살을 불린다]
[비가 그쳐가니 수세미꽃이 활짝 피었다]
[7, 8월 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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