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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 ]/산행기

변산반도 내변산 산행기

by 청운지사 2007. 10. 30.

2007 변산반도 내변산 상행기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에 활동이 썩 활발하지 못한 교수산악회와 왕성한 활동을 하는 직원산악회가 있다. 이 두 산악회는 1년에 2회 정도 연합하여 산행을 떠나는데, 나는 다른 산악회와 항상 일정이 겹쳐 거의 참석하지 못하고는 한다. 이번에는 전북 부안군의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있는 내변산의 몇개 봉우리를 섭렵(?)한다고 공지되었기에 외부산악회를 빠지고, 내 직장동료들의 산행에 같이 참여하기로 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수년전에 여행으로 다녀보기는 했으나 당시에는 순환도로를 따라 관광지만 둘러 보았었다. 이번에는 변산반도를 가로지르는 산행코스를 따라가게 된다.

 

일시 : 2007년 10월 26(금) 22:00 출발 - 11월 27일(토) 산행 및 귀가

참석 : 한림대학교 교직원 산악회 29명

산행코스 : 남여치 -> 월명암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 -> 세봉 -> 내소사

 

산행지도 :

[변산반도국립공원]

 

[산행지도]

 

04:00 전라북보 부안군 부안읍에 도착하였다. 춘천에서 하루 전 22시에 출발한 버스는 예상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부안읍에 도착하였다. 오전 5시에 아침식사 예약이 되어 있는 해장국집이 문을 열지 않아 주변에서 서성이다가 5시가 되어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아직 캄캄한 길을 따라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남여치 입구로 향했다.

 

 

06:10 남여치 입구에 도착하였으나 아직도 밖은 어둠속에 있다. 산행준비를 마차고 하나둘씩 손전동을 켜고 등산로를 따라 출발하였다. 등산로는 시작하자 마자 바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남여치 입구 표지]

 

[산행 준비를 하는 대원들]

 

[이 버스는 이제 반대편으로 간다]

 

[탐방로 시작점에 서있는 변산반도국립공원 안내판] 

 

 

06:55 월명암으로 가는 능선길로 접어들었다. 날이 밝아 오더니 해가 떠오른다. 쌍선봉은 왼쪽 가까이 보이나 보호구역이라 출입을 제한한다는 표지판이 세워저 있기에 대부분 정상오르기를 접고 바로 월명암으로 향했다.

[약수터 이정표]

 

[쌍선봉은 이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가야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일출을 본다]

 

 

07:43 375봉을 지나 내려서니 사방이 확트인 곳에 다다른다. 일찍 도착한 대원들은 기념촬영을 하고 휴식하며 갖자가 가지고온 과실주를 꺼내 목을 추겼다. 내가 가지고간 돌배주도 바로 동이났다.

[앞장 선 대원들이 모여]

 

[찍사를 바꿔서 나도 섰다]

 

[내가 가지고 간 돌배주를 돌리며]

 

 

 

 

08:20 내리막 등산로는 평지로 이어지더니 호수가 나타난다. 계곡에 작은 댐을 막아 물을 가둔 이 호수는 떠 오르는 햇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호수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08:35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니 선녀탕이 보이고 10분쯤 더 걸으니 직소폭포가 보인다.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다.

[선년탕 계곡의 단풍]

 

[선녀탕]

 

[선녀탕 옆에 선 바위 위에선 대원들]

 

[선녀탕 전방의 계곡1]

 

[선녀탕 전방의 계곡 2]

 

[직소폭포] 

 

 

09:30 등산로는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재백이고개에 올라서서 모두 모이기를 기다린다.

[재백이 고개]

 

[재백이 고개에서 바라본 변산반도 남쪽 마을]

 

[재백이 고개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원들 1]

 

[재백이 고개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원들 2]

 

 

09:51 335봉을 지나니 북동쪽이 탁 트인다.

[335봉 근처의 이정표]

 

[335봉 지나 바라본 관음봉]

 

[335봉을 지나 탁 트인 북쪽을 배경으로]

 

 

09:58 관음봉 3거리를 지나 일부는 내소사로 바로 내려가고 나머지는 관음봉으로 향하다. 관음봉은 그곳에서 직접 오를 수 없고 북사면을 따라 가다가 급히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관음봉 3거리 이정표]

 

 

10:10 관음봉을 오르는 북동쪽 등산로에 다다르면 180도 이상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지나온 쌍선봉, 호수 등이 지척에 있는 듯하다.

[가운데 오른쪽이 쌍선봉, 그리고 우리가 지나온 호수]

 

[북동쪽의 산맥과 부안호]

 

[선발대의 가념촬영. 나는 찍사]

 

[관음봉 북동쪽의 이정표]

 

 

10:17 마지막 봉우리 관음봉에 올라 섰는데 조망은 전무하고 삼각점도 찾을 수 없다.

[관음봉임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붙잡고 서서...]

 

 

10:35 관음봉을 내려와 세봉쪽으로 접어드니 우리의 종착역 내소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세봉 가는 길에 내려다 본 내소사 전경]

 

 

11:02 세봉에 도착했는데 이게 과연 봉우리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간다. 다만 세봉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우리를 맞는다.

[세봉임을 알려주는 이정표]

 

 

11:30 내소사에 도착하다. 세봉에서 내소사로 내려오는 지정 등산로는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여야 하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내소사 입구 매표소로 내려가게된다. 우리 일행은 세봉에서 약 5분간 내려와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는 청련암 가는길로 하산을 했다. 그런데 그 길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서 있고, 또 내소사까지 다 내려와서 보면 이길로 입산을 하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는 표지판이 서 있다. 여하튼 우리는 그 길을 따라 내소사까지 내려왔다.

 

[내소사 대웅보전]

 

[내소사 고목의 단풍]

 

[내소사 들어가는 전나무 길]

 

[내소사 일주문]

 

 

11:52 내소사 입구의 매표소와 상점등을 지나 산행을 마치다.

 

 

산행을 마친 우리 일행은 변산반도 최고의 관광지 채석강으로 가서 싱싱한 회와 매운탕에 소주를 곁들여 뒤풀이를 마치고 춘천으로 향했다. 뒤풀이를 마치고 춘천 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주말 서해안고속도로의 소문을 다시 느끼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