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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08 그리스

그리스 여행 16일 제1부 : 한국 -> 아테네

by 청운지사 2008. 7. 2.

 

그리스 여행 16일 / 제1부 : 한국 출발, 아테네의 첫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제자와 공저로 제출한 논문이 채택되어 발표를 하기 위해 그리스를 방문했다. 경비 문제로 그리스 방문 결정이 쉽지는 않았으나 이런 기회가 아니면 다시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방문을 결정했다. 마침 1학기가 끝나는 때라 학회기간에 1주일을 보태 약 2주간 그리스 여행을 했다.

 

항공편은 내가 주로 이용하는 남강여행사(02-720-5869)를 통하여, 중간 공항대기시간이 짧고 아테네 도착시간이 적당한 타이항공으로 가기로 했다. 아테네행 타이항공은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1시간 기착하고, 태국 방콕에서 아테네행으로 갈아타고 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그리스 아테네까지 바로 가는 직항 항공기는 2008년 6월 현재까지 없다. 따라서 아테네를 가려면 최소한 1회 제3국의 도시를 경유하게 되는데 유럽을 경유하는 방법(Lufthansa, Air France, KLM 등)과 아시아를 경유하는 방법(중화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터키항공 등)이 있다. 내가 알아본 결과로는 타이항공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공항대기시간이 길거나 아테네 도착시간이 0시 전후라 불편하였다.

 

이번 그리스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 8일(일) / 17:30 인천공항 출발

6월 9일(월) / 07:05 아테네 도착 - 학회 발표 참석

6월 10일(화) / 아테네 외항 Pireas에서 Blue Star Ferry에 승선(07:25)하여 같은 날 15:00 산토리니 도착

6월 11일(수) / 산토리니 둘러보기

6월 12일(목) / 12:25 쾌속정 Hellenic Seaways를 타고 아테네로 돌아옴(16:55)

6월 13일(금) / 아테네 시내 관광

6월 14일(토) / 아테네 서쪽 펠로폰네스 반도의 고대 미케네 문명 유적지 관람

6월 15일(일) / 올림픽의 발상지 올림피아 방문

6월 16일(월) / 성경에 나온 도시 코린토스의 고대 코린토스 유적지 관람

6월 17일(화) / 그리스 중부 바위 위의 수도원이 있는 도시 칼람바카

6월 18일(수) / 메테오라의 바위 위의 수도원 방문

6월 19일(목) / 고대 세상의 배꼽이라고 일컷던 Delphi의 고대 유적지 관람

6월 20일(금) / 아테네로 돌아와 아테네 남쪽 끝의 Cape Sunion 방문

6월 21일(토) / 아테네에서 제일 가까운 Aegina 섬 방문 후 아테네에서 귀국 준비

6월 22일(일) / 아테네 출발 귀국길로

6월 23일(월) / 오후에 인천공항 도착

  

[여행지]

 

 

출발 전 국내에서 사전예약한 내역

 

1) 아테네 왕복 항공권 : 1,274,700원

2) 아테네 숙박비(한국인 운영 민박집 "아테네하우스") :  35유로 x 6일 = 210유로

3) Pireas(아테네 외항) -> 산토리니 페리 승선권 : 37유로

4) 산토리니 -> Pireas 쾌속정 승선권 : 62.5유로

 

 

그리스 여행 중 사용경비

 

1) 숙박비 :  210유로

2) 교통비(시내버스, 전철, 뱃삯, 기차, 시외버스) : 180유로

2) 식음료비(식비, 술 등) :  400유로

3) 일비(입장료 등) :  70유로

4) 기념품 구입비 : private

 

총경비 :  1,170유로 (항공료 및 기념품 구입비 제외)

 

 

 

[여행일기]

 

[제1일] 6월 8일(일)  : 춘천 -> 인천공항 -> 타이페이 -> 방콕

 

11:05 춘천에서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전철과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하다(15:02). 핸드폰 로밍, 여행자 보험 가입 후에 타이항공 카운터를 찾아 check-in 하다.

 

[남춘천역의 청량리행 열차]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행 공항철도(요금 3,100원)를 기다리며]

 

 

16:00 출국신고를 하고 17:35에 타이페이행 타이항공 TG635편이 탑승하여 인천공항을 이륙하다(18:00).

 

 

[탑승구 35번 - 이 때까지는 Thai 항공이 본 청사를 이용했다]

 

[내가 탑승할 타이항공 TG635편]

 

 

19:01(Taiwan 시간) 타이페이 국제공항에 착륙하여 30여분간 대기하다가 19:45에 같은 항공기에 탑승하여 타이페이 국제공항을 이륙하다(20:15).

 

[타이페이 공항에 잠시 내리다]

 

[다시 탑승을 기다리며]

 

 

22:23(Thai 시간) 방콕 국제공항에 착륙하여 아테네로 떠나는 타이항공 TG946편이 대기 중인 Gate C6로 이동하다. 다음날 00:10에 TG946편에 탑승하다 01:00경 나를 태운 항공기는 방콕 국제공항을 이륙하여 아테네까지 10시간의 비행을 시작하였다.

 

[방콕 국제공항 C6 Gate]

 

[아테네행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

 

[아! 이제부터 10시간을 날아가야한다니.......]

 

 

 

[제2일] 6월 9일(월) : 아테네(Athens)

 

06:40 TG946편은 방콕을 이륙하여 9시간 40분 만에 아테네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와 입국기념 촬영을 했다.

 

[비행기 안에서 날이 밝아오니]

 

[섬들이 보이고]

 

[아테네 시가가 눈에 들어오더니]

 

[드디어 착륙이다]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다]

 

[도착 기념 촬영]

 

 

07:40 신타그마(Syntagma) 광장으로 가는 공항버스(X95번)에 승차하다(버스비 3.2유로). 어떤 가이드북에 따르면 공항버스표는 당일 아테네 시내의 모든 교통수단을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옛날 이야기였다. 공항에서 아테네 시내까지 1회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아테네공항과 신타그마 광장을 운행하는 공항버스 X95번]

 

 

08:40 공항을 출발하여 약 1시간만에 아테네 시내 중심에 있는 Syntagma 광장에 도착하였다. 신타그마 광장은 아테네 시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광장의 동편에는 웅장한 국회의사당이 있고 서쪽과 남쪽 도로를 따라 가면 기념품점, 음식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끝에는 아테네의 볼거리를 만나게 된다.

 

[아테네 시의 중심 Syntagma 광장]

 

 

08:55 한국을 떠나기 전에 예약한 아테네 민박집을 찾아가 배낭을 맡겼다. 이 민박집은 한국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름은 "아테네하우스"이며 아테네 Plaka 지구 Con. Tsatsou 거리 9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 중심가에서 가까운 곳이다(1인실 1일 35유로).

 

[아테네에서 6일간 머물렀던 민박집 '아테네하우스']

 

 

10:20 제자 부부를 만났는데 아침식사 전이라고 하여 미트로폴레오스 거리에 있는 음식점 타나시스에 가서 그리스 전통음식 수블라키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로써 나는 지난 24시간 동안 일곱번(비행기에서 4회)이나 식사를 하게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제자는 먼저 학회장소로 가기로 하고 나는 시내를 둘러 보다가 발표시간에 맞춰 학회장소로 가기로 했다.

 

[타나시스 음식점]

 

 

 

/ 아테네 둘러보기 /

 

[아테네 중심부]

 

 

12:10 아테네의 대표적인 고대 유적 아크로폴리스에 올라갔다. 사전을 찾아보면 acropolis는 고대 성채(城砦)라고 되어 있는데 The Acropolis라고 표기하면 바로 아테네의 고대 성채를 지칭한다고 한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대략 기원전 5세기에 완성된 것이니 약 2,400 - 2,500년 전에 건축된 구조물이다. 원형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은 Parthenon 신전과 6명의 소녀상이 있는 Erechtheion 신전 등이 있다. 아크로폴리스 남쪽 하단에는 이로드 아티코스 음악당(Oden of Herodes Atticus)과 디오니소스 극장이 내려다 보인다.

 

[아크로폴리스 올라가는 길]

 

[가파른 계단을 지나면 파르테논 신전으로 간다]

 

[파르테논 신전의 후면]

 

[Erechtheion 신전]

 

[파르테논 신전의 전면에서]

 

[기원전 6세기 경에 건축된 디오니소스 극장 유적]

 

[이로드 아티코스 음악당]

 

[아크로폴리스에서 본 아테네 시내]

 

[아크로폴리스에서 바라본 리카비토스 언덕]

 

[기둥이 남아 있는 곳이 제우스 신전]

 

 

13:00 아크로폴리스를 내려와 북서쪽에 붙어 있는 "고대 아고라"를 둘러보았다. 'Agora'라는 말은 오늘날의 그리스에서는 '시장'을 뜻하지만, 고대에는 정치, 종교, 문화적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을  지칭한다. 고대 아고라 안의 북서쪽 언덕에는 대장간을 다스리는 신을 모신 헤파이스투스 신전이 서 있는데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고대 아고라 안에 있는 교회]

 

[고대 아고라 유적]

 

[헤파이스투스 신전을 배경으로]

 

[헤파이스투스 신전]

 

 

13:35 아크로폴리스를 내려와 아드리아누스 문을 지나 시내 남쪽에 있는 제우스 신전으로 갔다. 제우스 신전은 2세기 말 로마 황제 아드리아누스 시대에 완성되었을 때 104개의 기둥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15개의 기둥만이 남아 있다.

 

[아드리아누스 문]

 

[제우스 신전]

 

[제우스 신전에서 바라본 아크로폴리스]

 

 

14:00 신타그마 광장으로 돌아가 트람(tram)과 택시를 타고 학회 발표장인 아르모니아 호텔로 가려고 했으나 트람이 운행중지라고 하여 어렵사리 호텔 근처로 가는 버스(E22번)를 타고 학회 발표장으로 갔다.

 

[논문 발표를 마치고]

 

[국제학회 행사 게시는 손바닥만하다]

 

 

19:20 아테네 시내로 돌아와 Tepina라는 음식점에 가서 논문발표 축하 저녁식사를 하며 그리스의 소주라고 하는 우조(Ouzo)를 마셨다. 내가 주문한 음식은 케밥이었는데 가격에 비하여 맛이 있다고는 할 수 없었다. Ouzo는 40도의 술로 독특한 허브향이 있는데 얼음에 부으니 우윳빛으로 변했다. 그런데 이날 3명이 각각 1개의 요리와 작은 병의 우조를 주문했는데 음식값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90,000원쯤 되었다.

 

[아테네 시내의 음식점 Tepina]

 

[그리스 전통음식 케밥]

 

[그리스의 소주 우조]

 

[제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