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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08 그리스

그리스 여행 16일 제8부 : 코린토스[Korinthos]

by 청운지사 2008. 7. 10.

그리스 여행 16일 / 제8부 : 기독교의 유적 로마시대 코린토스

 

처음 계획한대로 올림피아에서 스파르타로 가서 미스트라 유적을 보고 아테네로 돌아갈까도 했으나, 교통이 불편하여 미스트라 유적은 포기하고 코린토스(Korinthos)에 가서 구 코린토스(Ancient Korinthos) 유적을 보고 아테네로 돌아가기로 했다. 코린토스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관문도시다. 신약성경에 보면 바울 사도가 보낸 편지인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가 있는데 바로 이 고린도가 그리스의 코린토스다. 그리스의 코린토스에 다녀왔다고 하니 친구가 묻기를 당시의 교회가 있느냐고 했다. 2,000년 전의 교회가 남아 있을리 없고, 단지 구 코린토스 유적에 가면 바울 사도가 설교를 했다는 광장을 볼 수 있다. 구 코린토스 유적은 대부분 로마시대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제9일] 6월 16일(월)  : 올림피아 -> 코린토스 -> 아테네

 

06:30 올림피아에서 코린토스로 가기 위해 6시 30분에 출발한다는 아테네행 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도대체 출발시간이 지나도 버스가 보이지 않는다. 승용차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이 내리더니 "오늘 버스가 결행된 모양이다. 어디로 가느냐?" "Pirgos까지 가면된다." "그럼 내 차로 같이 가자. 내 wife는 이곳에서 일을 하는데 우리도 버스를 기다렸다."라고 하며 그 사람이 나를 피르고스 버스터미널까지 태워 주었다(06:50). 도착해 보니 터미널 문이 잠겨있었는데 7시가 지나니 직원이 하나 와서 문을 연다. 코린토스가는 버스표(18.6유로)를 구입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피르고스 버스터미널]

 

[아테네행 시외버스]

 

[이 버스는 최신형이다]

 

 

07:30 아테네행 버스가 출발하였다. 버스는 출발 후 작은 마을을 지나며 계속 승객을 태우더니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부에 있는 그리스 세번째 도시 Patra 시 직전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였다.

 

[그리스 중부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연결하는 다리]

 

 

09:30 휴게소에 정차하여 25분간 휴식하다.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멋진 아가씨? 아줌마?]

 

 

11:05 코린토스라고 하여 내렸는데 그곳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버스터미널이었다. 그곳에서 10분쯤 기다려 시내버스를 타고 코린토스 시내 중앙에 있는 공원에 내렸다(11:30).

 

[코린토스 시내 중심가. 왼쪽이 공원]

 

 

11:40 공원 근처 구 코린토스로 가는 버스정류장을 찾아가보니 12:05에 버스가 있다고 하여 기다렸다.

 

[구 코린토스로 가는 버스정류장]

 

 

12:15 10분쯤 지연되어 나타난 구 코린토스 행 버스에 탔는데 20여분 이상 걸리는 종점까지 승객은 나를 포함해 딱 2명 뿐이었다.

 

12:35 구 코린토스 유적에 가니 오늘은 무료입장(입장료 6유로)이라고 한다. 기분이 좋았다. 유적지는 큰 규모는 아니었으나 아폴론 신전, 글라우케 샘, 피레네 샘과 로마시대 아고라 등이 있었다. 특히 로마시대 아고라는 바울 사도가 설교를 한 곳이라고 하니 교회를 다니는 나는 또 다른 감회를 느끼게 했다.

 

[글라우케 샘]

 

[아폴론 신전]

 

[아크로코린토스 산 - 정상에 성채가 남아있다]

 

[북쪽 shop]

 

[옥타비아 신전 앞에서]

 

[로마시대 아고라]

 

[North shop 앞에서]

 

[로마시대 아고라 가운데에 있는 탑?]

 

[피레네 샘]

 

[레카이온 거리]

 

[코린토스 유적을 나서며]

 

[음악당은 발굴 중]

 

[극장 유적]

 

[구 코린토스에서 바라본 코린티아코스 만]

 

 

13:15 유적 둘러보기를 마치고 13:30에 있다는 버스를 기다렸다. 이 때부터 무료입장에 좋아하던 기분이 깨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버스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14:20 무려 1시간을 기다려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20여분 만에 시내에 도착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가게 문이 모두 닫혀 있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 아니면 낮잠 자는 시간(시에스타)인가? 나중에 안 것이지만 그날이 Holy Spirit Holiday라고 했다.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코린토스 시내]

 

[코린토스 항구에도 대형 선박이 정박해 있다]

 

[코린토스 항구의 내항]

 

[아테네행 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본 교회]

 

 

15:00 아테네행 버스에 올라 2박 3일의 펠로폰네소스 여정을 마치고 아테네로 출발하였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그리스 본토 사이에는 운하가 있는데 바위를 절단하여 운하를 만들었다. 아래의 사진은 버스 안에서 그 운하를 담으려고 기다리다가 미쳐 촬영준비가 못되어 운하를 막 지난 다음의 장면이다. 실제 운하의 모습을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스크랩했다.

 

[코린토스 운하를 막 지나서.....]

 

[코린토스 운하]

 

[버스길과 나란히 가는 기찻길과 사로니코스만]

 

 

16:15 아테네에 도착했다고 모두 내리는데 2일전 떠난 버스터미널과는 전혀 다른 4거리다. 주위를 둘러보니 Metro 역이 보인다. 그곳은 Syntagma 역에서 3 정거장 떨어진 Metaxourghio 역이었다. 전철에 올라 Syntagma 역에서 내려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민박집으로 가는 길 담벽에 재미있는 그림이 있다. "두려운 3인방. 1. 오사마(빈 라덴), 2. 오바마, 3. 네 엄마".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동의하시나요? 그리고 그 옆에는 무시무시한 카페 메뉴가 있다. 톰의 카페. "올리브 오일을 친 빌 클린턴 고기덩어리, 끓이거나 볶은 곤돌리자 쌀을 곁들인 토마토 소스의 조지 부시 머리". 맛이 어떨까 궁금하네 ㅎㅎㅎㅎ.

 

[바로 이 카페라고 칭하는 담벽에 쓰여 있는 글]

 

 

19:00 숙소를 나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을 들러 구경을 하다가 special menu(Mussaka + Greek Salad + 맥주 1캔, 11유로)가 준비되어 있는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혼자 식사를 하고 있는데 캐나다에서 왔다는 젊은 친구가 합석을 해도 되겠냐고 한다. 그 친구와 같이 앉아 지금까지 다녀본 나라, 이곳에서 가본 곳 등등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 카메라에 얼굴을 담고는 헤어졌다. 그 친구는 딱 기로 피타(Giros Pita) 하나만 먹는다. 그 음식점은 식사를 마치면 서비스로 성인인 모든 손님에게 Ouzo를 1잔씩 주었다.

 

[각종 술을 파는 가게]

  

[Special menu를 주문하고 바로 나온 맥주를 마시며]

 

[Greek Salad]

 

[합석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던 캐나다 청년]

 

[제8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