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홍콩-마카오 15일 간의 배낭여행
이번 겨울방학 여행은 오래 전부터 중국을 다녀오기로 계획했었다. 가끔 사진으로 보는 중국 남부 계림의 볼록볼록 솟은 산들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 할까? 처음 계획은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의 1회 제자와 동행하기로 했었으나 출발 무렵 집안에 일이 생겨 혼자 가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출발 전에 예약한 것은 중국에 도착하는 날부터 3일간 머무를 계림시의 유스호스텔이며 인터넷(www.hostelbookers.com/hostels/)을 통해서 예약했다. 이번 여행의 일정과 여행경로는 다음과 같다.
[여행일정]
1/29(목) 12:50 중국 동방항공 MU2016편으로 인천공항 출발, 15:35 중국 계림 도착
1/30(금) 계림 둘러보기
1/31(토) 계림 둘러보기
2/01(일) 오전에 계림에서 양숴(陽朔)로 이동
2/02(월) 오후 18:30에 출발하는 선전(深圳)행 침대버스로 양숴 출발
2/03(화) 새벽 4시 선전 도착, 08:00 중국을 떠나 홍콩 입경
2/04(수) 홍콩 둘러보기
2/05(목) 11:00 마카오행 페리 승선, 12:05 마카오 도착
2/06(금) 마카오 둘러보기
2/07(토) 09:00 마카오 떠나 중국으로 재입경 -> 광조우로 이동
2/08(일) 광조우 둘러보기
2/09(월) 09:10 광조우 출발 16:10 양숴 도착
2/10(화) 양숴 리강 유람
2/11(수) 09:45 양숴 출발 11:00 계림 도착
2/12(목) 16:20 동방항공 MU2015편으로 귀국, 20:35 인천공항 도착
[여행경로]
[계림이 위치한 곳]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도시들]
[제1일(2009-01-29, 목)] 인천출발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계림시 도착
06:30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에 올라 이번 여행길이 시작되었다. 항상 같은 생각이지만 1시간 후에 떠나는 버스가 있으면 좋을 터인데 오늘도 또 공항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구나.
09:00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아침식사, 환전, 여행자보험 가입을 마치고 일찍 출국수속을 하다.
12:30 인천공항 신청사 132번 Gate에 대기하고 있는 중국 계림행 동방항공 MU2016편에 탑승하였다. 비행기는 12:45에 탑승구를 떠나 바로 이륙하였다. 동방항공 MU2016편은 중국 국적이라 그런지 아니면 소형 항공기라서 그런지 좀 엉성했다. 승객은 95%이상이 한국인인데 한국신문도 거의 없고 특히 맥주를 1캔 마시고 더 달라고 하니 떨어졌다고 한다.
[중국 국적 동방항공 MU2016]
15:20(중국시간 -1) MU2016은 정시에 계림국제공항(兩江國際機場)에 도착하였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15:55에 공항청사를 나와 기념촬영을 했다. 탑승객 대부분은 대기 중이던 관광버스에 올라 시내로 들어가고 나는 공항버스에 타서 출발을 기다렸다.
[계림국제공항]
[계림국제공항 광장에는 관광버스들이...]
16:20 공항버스(20元)가 출발했다. 혼자 앉아 기다리다 국내선이 도착하니 버스가 거의 만석이 되었다. 공항에서 계림 시내까지는 약 40분 소요되었다. 계림시 上海路에 접어들어 하차하였다(17:10). 옆자리에 앉았던 아가씨가 같이 내렸는데 내가 갈 길을 알려준다.
[계림시 샹하이루의 삼화주 공장]
17:30 계림기차역 건너편에 있다는 Flower Youth Hostel(花滿樓國際靑年旅舍)을 물어물어 찾아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single room에 숙박을 정했다(55元/일). 내가 예약한 방은 화장실과 욕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인데 1인용 침대, 작은 테이블, 의자 등이 배치되어 있는 작은 방이었다.
[Flower Youth Hostel 입구]
17:40 여장을 풀고 숙소를 나서 中山路를 따라 걸어서 中心廣場까지 올라갔다. 가는 길에 호수 근처에서 옥수수를 파는 사람이 있기에 얼마냐고 물으니 5元이라고 하기에 우리말로 "이 친구가 미쳤나?"하고 지나쳐 갔다.
[계림시내에서 리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계림시 중앙 부근에 있는 삼호]
[저물어 가는 계림 시내에 2층 버스가 간다]
19:25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 들어가 저녁식사를 했다. 상호가 老明記인 이 식당에서는 토기그릇에 밥을 바로 지어주고 반찬은 밥값(6-10元)에 따라 3-5가지를 담아준다. 중국에서는 이를 쾌찬(快餐)이라고 부르는데 밥은 새로 지은 것이라 맛이 좋았는데 일부 고기류를 볶은 기름 냄새가 좀 역했다.
[노명기 식당과 7元짜리 快餐]
[제1일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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