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 왕성한 생육의 계절
2008년 5월의 파종 일지 요약
5월 2일(금): 샐러리, 브로콜리
5월 3일(토): 고추(마니따, 청양, 아삭이), 피망
5월 4일(일): 오이고추, 참깨
5월 6일(화): 야콘
5월 20일(화): 참깨(발아 불량으로 재파종), 팥, 열무(2차)
5월 23일(금): 콩 모종판 만듬
2009년 5월 파종 계획
5월 5일(일)까지: 고추(마니따, 청양, 아삭이, 꽈리고추, 오이고추), 피망
5월10일(일)까지: 브로콜리, 오이, 호박, 토마토, 가지, 야콘, 들깨(깻잎용)
5월 24일(일)까지: 참깨, 팥, 열무(2차)
5월 31일(일)까지: 콩 모종판 만듬
2009년 5월 2일 (토)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되었다. 예정대로 오늘은 고추류 모종을 심기로 하고 집을 나서 신동농협으로 갔다. 농협 앞 마당에는 각종 모종이 진열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종을 고르고 있다.
다음과 같이 구입했다(가격은 1대당 가격임)
고추(일반) 200대(120원), 고추(청양) 30대(120원), 아삭이고추 6대(250원), 오이고추 6대(250원), 꽈리고추 5대(200원)
토마토 12대(250원), 가지 10대(250원), 맷돌호박 4대(250원)
11시부터 모종을 심기 시작했는데 13시가 조금 지나 300여 대의 모종을 모두 심을 수 있었다. 이제 농사에 어느 정도 이력이 난 모양이다. 모종심기를 마칠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윗밭: 청양고추, 꽈리고추, 아삭이고추, 오이고추 등]
[아래밭: 고추(아마 마니따일 것으로 추정)]
[가지 10대]
[토마토 12대]
[맷돌호박 4대]
모종심기를 마치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사이 예초기로 주차장 지역의 풀을 잘랐다.
둑에 만든 화단에 집사람이 1000원을 주고 사다 심은 화초 양귀비가 화사한 꽃을 피웠다. 이 양귀비는 그냥 화초이지 아편을 생산하는 양귀비와는 전혀 무관함을 밝힌다(ㅋㅋ)
[예초기의 위력]
[화초 양귀비 꽃]
2009년 5월 3일 (일)
어제 고추 모종 심는 일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 되었기에, 다음 주에 심을 계획으로 있던 나머지 채소류를 1주일 앞당겨 심기로 했다. 예배를 마치고 중앙시장으로 나가 모종을 구입하여 밭으로 나가 심었다.
모종 가격은 시장에서는 대부분 3대에 1,000원이고 농협의 경우는 4대에 1,000원이므로 농협이 저렴하다.
애호박 12대(4,000원), 방울토마토 3대(1,000원), 피망 10대(3,000원), 브로콜리 10대(3,000원),
비트 4대(1,000원), 오이 15대(5,000원)
[애호박]
[오이]
[방울토마토]
[비트]
[브로콜리]
[피망]
[5월 3일의 윗밭 전경]
2009년 5월 9일 (토)
집에서 모종을 내던 토란과 작두콩 남은 것을 밭으로 가지고 가서 심었다. 토란은 씨앗에 따라 모종의 크기가 제멋대로다. 이 또한 모종 내는 기술이 필요한 것일까? 작두콩은 모종을 내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자료를 참고하여 20개의 작두콩을 심어 17개의 모종을 만들었다. 성공률 85%면 괜찮지 않은가?
[토란 모종판]
[토란밭]
[작두콩 모종]
[올해 작두콩 올릴 곳은 하우스]
같이 밭을 가꾸는 제자는 5월 5일(화) 고구마싹을 100개 심었다. 지난해까지 4년동안 멧돼지가 밭으로 내려와 고구마 밭을 뒤집어 놓아 고구마 맛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올해는 자리도 옮기고 주변에 폐현수막을 쳐서 멧돼지를 막아 볼 생각이다. 고등학교 동기 중의 하나는 목초액을 치면 멧돼지나 고라니가 접근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또한 시도해 볼 작정이다.
[고구마싹 심은 자리]
밭에 또 여러가지 꽃이 피었다. 일과를 마치고 샘밭장에 가서 야콘 모종을 사려고 했는데 모종 하나에 1000원을 달라고 한다. 시내에서 2000원에 3개를 주는데 하나에 천원이라니? 5일장 마당이 더 받는 날인가? 돌아오는 길에 농자재 상점에 들러 20,000원짜리 목초액 1초롱을 샀다. 친구의 말로는 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매주일 주라고 한다.
[흰꽃 화초양귀비]
[하얀 모란]
[흰 철죽]
[은방울 꽃]
[사랑초]
2009년 5월 13일 (수)
4월 18일(토)에 2회째 심은 옥수수가 전혀 발아 되지 못했기에 집에서 옥수수 모종판을 만들었었다. 옥수수 모종이 어느 정도 자랐기에 새벽에 농장으로 나가 심었다. 처음 이 자리에 씨앗을 심은 옥수수는 지난해 홍천 어느 마을에서 생산된 맛있는 옥수수라며 제자가 사다 준 것 중에서 하나를 말렸다가 심었던 것이다. 아마 타지에서 발아하지 못하도록 어떤 처리가 되어 있는 모양이다. 유전자 조작이라도 한 것인가????
[옥수수 모종 / 아래 빈곳에는 당귀 씨앗을 뿌렸는데 아직도...]
[옮겨 심은 옥수수]
친구와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번개시장 근처의 모종 파는 가게에 들러 야콘 모종을 물어 보니 3개에 2천원이라고 하는데 다 고르고 난 나머지다. 몽땅 떨이로 하여 12,000원에 사가지고 왔다. 저녁에 밭으로 나가 심으려고 보니 그 중에 6개는 뿌리가 없다. 아마 누군가 모종을 뽑다가 망가진 것을 그대로 꼽아 놓은 모양이다. 살린 것 24개를 고들빼기 심었던 자리에 심었다. 결국 야콘 모종 1개에 500원씩 산 셈이다. 올해도 어쩐 일인지 고들빼기는 발아 되지 못했다.
[야콘 모종 24개]
2009년 5월 17일 (일)
이번 주에 할 일이 있는데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우중에 밭에 나가 보기는 했는데 비를 맞으며 할 일이란 해바라기 모종을 하고 풀 뽑는 일이 전부다. 오늘은 아침부터 날이 갠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오전 내내 비가 내린다. 오후가 되어서야 비가 그쳐 가기에 밭으로 나가 참깨 심을 자리에 멀칭을 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 위 고추밭에 고춧대를 세웠다. 몇해 전에 고춧대를 망치로 박다가 인대가 늘어난 경험이 있기에 되도록이면 가볍게 박으려고 애를 썼는데 내일 아침 팔이 아픈 것은 아닌지.... 그리고 매년 고춧대를 씻어서 사용하기는 하는데 지난해 병균이 남아 있기는 한지 모르겠다.
남은 시간에 파 밭과 땅콩 밭에 난 잡초를 대강 뽑았다.
[검은 참깨 밭에 멀칭을 하고]
[위 고추밭에 대를 세우고]
[잡초를 대강 뽑고 나니 파가 잘 보인다]
[땅콩 밭]
2009년 5월 20일 (수)
오후 늦게 농장으로 나가 지난 일요일에 멀칭을 해놓은 참깨 이랑에 흑임자(검은 참깨) 씨앗을 뿌렸다. 지난 해 참깨 씨앗을 낮게 뿌렸다가 새들이 파 먹어 다시 뿌린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약간 깊게 뿌리고는 위에 물을 뿌려서 새들이 파먹지 못하도록 했다.
[검은 참깨 씨앗을 뿌린 6개 이랑에 관수]
완두콩 밭에 돌연변이가 하나 나왔다. 다른 완두콩보다 키가 1.5배는 되고 하얀 꽃이 아니라 자주색의 꽃이 피었다. 이런 종자가 따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돌연변이인가?
[보통의 완두콩 꽃(왼쪽), 돌연변이??(오른쪽)]
Some Flowers on May 20, 2009
[컴프리]
[붓꽃 - 일명 난초]
[매발톱꽃]
[물싸리]
[후박나무]
2009년 5월 21일 (목)
지난 밤부터 비가 내린다. 새벽에 밭으로 나갔다. 비가 오니 할 일이 없다. 5월 계획에 다음 주말까지 만들기로 했던 콩 모종을 내기로 했다. 하우스 안에서 지난 번 고추 모종 심고 남은 모종판에 검은콩(서리태) 모종판을 만들었다. 2판은 한 알씩 넣고 나머지 1판은 2알씩 넣었다. 재작년까지는 콩을 직파했었는데 일부는 새가 파먹고 또 싹이난 콩은 고라니가 잘라 먹어서 도대체 콩을 키우기가 어려웠다. 지난해 처음으로 집에서 콩모종을 만들어 봤는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싹이 난 콩 묘는 일조량이 부족하여 길게 자라는 데다가 한쪽으로 기울어졌었다. 올해는 꾀를 내어 밭에서 모종판을 만들어 줄콩을 올린 망 안에 넣어 기르기로 했다.
[모종판 작업중]
[완성된 모종판]
[이곳에서 콩묘를 키우기로 - 망 밖에는 줄콩이 자란다]
2009년 5월 마지막 주
5월 24일(일) : 고구마 심은 이랑 중에 싹을 티우지 못하고 말라 죽은 자리에 보식을 했다.
5월 28일(목) : 열무와 알타리무를 수확하여 김치를 담았다.
5월 30일(토) : 고추 지지대에 고춧대를 묶어주다. 지난 해까지는 너무 일찍 하단에 묶어 주는 통에 다시 묶어 주는 게 많았는데 올해는 고춧대가 어느 정도 자라기를 기다려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을 묶었다.
[고춧대 묶은 모양]
5월 31일(일) : 알타리무를 심었던 자리는 가을에 배추를 심을 자리라 이제는 특별히 심을 것이 없기에 시장에 나가 배추 모종 24개를 2천원을 주고 사서 심었다. 들깨 씨앗을 뿌리고, 열무 씨앗(2차)도 뿌렸다.
[배추 모종 심은 곳]
[들깨]
화단에는 또 여러가지 꽃이 피었다.
[작약]
[초롱꽃]
[해당화]
[집사람이 사다 심은 야생화: 이름??]
[붓꽃]
[지난해 천원 주고 사다 심은 작은 장미]
[일편단심 민들레꽃]
[5월 농사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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