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 잡초와의 전쟁
이제 모든 파종과 모종 심기가 대부분 끝이 났다. 앞으로 6, 7월의 할 일이란 거름(퇴비, 비료) 주기와 잡초 뽑기가 전부 다 일 것이다. 주변이 산과 개울이라 매년 잡초와의 전쟁은 치열하다. 그래도 올해는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을 심은 곳에 피복을 해서 잡초 뽑는 면적이 조금은 줄어 들었다 ㅎㅎ.
2009년 6월 7일 (일)
밭에서 모종을 낸 검은 콩 1판을 옮겨 심었다. 지난 해와 같이 올해도 밭 안의 길가에 콩을 심었다. 앵두가 익어가고 지난해 사단 심은 장미 세그루 중에 2개는 죽고 붉은 장미 한그루가 꽃을 피웠다.
[검은 콩 모종판]
[길가에 심은 검은 콩]
[붉게 물드는 앵두]
[장미의 자태는 언제나 일품이다]
[이름은 알 수 없으나......]
2009년 6월 10일 (수)
저녁 무렵 밭으로 나가 나머지 검은 콩 모종 2판을 옮겨 심었다. 지난번 심은 콩은 하나에 한 개씩 이고 ㅣ번 것은 한개짜리와 2개짜리가 각각 1판이다.
[검은 콩 모판]
2009년 6월 13일 (토)
일찍 밭으로 나가 오전에는 매실을 따고 오후에는 완두콩을 땄다. 지난해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망가지던 앵두나무가 올해는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빡빡하게 열렸다.
[매실나무 3개에서 딴 매실]
[완두콩 수확]
[베어내고 새순을 다시 기른 앵두나무]
[다닥다닥 붙은 앵두들]
3년 전 장마에 땅속에 묻혀 다 죽어가던 연산홍이 드디어 꽃을 하나 둘씩 피우기 시작했다. 올해도 꽃이 피지 않으면 뽑아 버릴려고 했었는데...
[봄에 피는 연산홍이 이제야 핀다]
6월에 더 기록할 만한 사항은 없다. 꽃이 피고 무성히 자란 잡초를 뽑고, 풍성히 자라는 고추, 오이, 호박 등을 수확하는 일 이외에는... 고추는 키가 계속 자라 한 번 더 묶어 주었다.
[큰까치수염(앵초과)]
[기린초]
[올해 싹을 틔운 당귀]
[윗 부분을 한번 더 묶어 준 고추]
2009년 7월 - 장마를 잘 넘겨야...
7월도 농사에 특별히 할 일이 많지는 않다. 7월 초순에 들깨를 정식하고 중순경 가을 당근 씨를 뿌리고, 파를 정식하는 일 이외에는 잡초와의 전쟁은 계속된다. 아직 고추에 농약을 한번도 치지 않았지만 경험에 따라 장마 전후에 탄저병 방지 농약은 쳐 주어야 할 것 같다.
2009년 7월 3일 (금)
오후 늦게 밭으로 나가 들깨 모종을 했다. 들깨를 많이 심지는 않으나 매년 수확은 농민들보다 적은 편이다. 어떤 분 한테 말씀을 들으니 순을 쳐주고 바로 비료를 주어야 소출을 많이 낼 수 있다고 한다. 허긴 순을 쳐 주지도 더구나 비료는 줄 생각도 못했으니 소출에 기대를 할 수는 없겠다. 올해는 순을 쳐 주고 비료도 퇴비를 뿌려줄 생각이다.
[들깨 밭]
지난해 얻어다 심은 톱풀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그리고 지난해 씨로 심었던 접시꽃이 올해 처음으로 진홍색의 꽃을 피웠다.
[톱풀 꽃]
[접시꽃]
[풀협죽도]
[벌개미취]
[6, 7월 농사일기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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