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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09 중국 운남성

[운남성여행 제10일 제1부] 샹그릴라[香喀里拉, 중뎬(中甸)] 둘러보기 1

by 청운지사 2009. 8. 24.

중국 윈난성(雲南省)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10일(2009-07-27, 월) 제1부] 宋贊林寺와 납파해 

   

샹그릴라[香喀里拉, Sangri-la]란 티베트어로 '내 마음 속의 해와 '이라는 뜻이다. 즉, 샹그릴라는 이상향이라는 의미다. 샹그릴라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3년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턴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이다. 우연히 중국 서남부 산악지대에 불시착한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아름다운 자연 광경에 매료되고 만다.  세월이 흘러 다시 그곳을 찾아 나서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그들은 그곳을 '샹그릴라'라고 기억하게 된다. 이 소설이 발표된 이후 많은 여행가들이 샹그릴라를 찾아 중국 서남지역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샹그릴라가 어느 도시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자 중국 정부는 1997년 운남성 북서부의 도시 중뎬[中甸, Zhongdian]을 샹그릴라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어떤 여행자들은 실제의 샹그릴라는 그곳이 아니라 다른 곳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샹그릴라를 찾아다니고 있다. 실제 샹그릴라가 중뎬에서 북서쪽으로 더 떨어진 곳의 위펑 마을이라고 하는 소문에 현재는 이곳을 찾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중뎬은 디칭티베트족자치주(迪慶藏族自治州)의 주도이다. 샹그릴라라는 이름과 달리 이곳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중뎬 시내에서 북으로 5km 떨어진 곳에 있는 宋贊林寺와 인근에 있는 2개의 호수 벽답해, 수두호, 납파해 정도이다. 어떻게 보면 샹그릴라가 볼거리가 많은 곳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꿈에 그리던 이상향의 분위기는 아마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가까이에 있는 그런 곳일 게다. 그렇게 보더라도 내 개인적인 생각은 중뎬은 샹그릴라에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여하튼 볼거리 중에서 송찬림사는 필수도 다녀와야 할 것이고 세 개의 호수 중에서 하나만 찾아보기로 했다.

 

 

[쑹짠린스(宋贊林寺)]

 

08:30 숙소 주변의 작은 음식점에서 볶음밥과 볶음국수를 주문하여 막 나왔는데 한국 아가씨(?)가 들어오며 “한국분인가 봐요” 한다. 같이 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여자는 1개월 예정으로 곤명에서 시작하여 쓰촨성의 성도까지 간다고 한다.

 

[숙소 건너편의 작은 음식점과 볶음국수] 

 

 

09:45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대로 3번 버스에 올라 宋贊林寺[숭짠린스]로 향했다. 그런데 버스 안에 아직 손님으로 가득한데 송찬림사라고 내리라고 한다. 매표구에 가니 입장료가 무려 85원이나 한다. 거금을 내고 셔틀버스에 올라 송찬림사로 향했다.

 

[송찬림사 관광 매표소]

 

[매표대와 셔틀버스] 

 

 

10:15 셔틀버스가 송찬림사에 도착했다. 송찬림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표를 다시 검사하거나 그런 창구가 전혀 없다. 결국 시내버스를 타고 왔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것을 거금을 쓰고만 것이다.

 

[송찬림사 정문]

 

[정문을 들어서면 긴 계단이 있고 그 위에 2개의 사원이 보임]

 

[송찬림사의 스님]

 

[송찬림사 계단 오른쪽의 법당]

 

[송찬림사 대법당(오른쪽)]

 

[대법당 사이의 건물]

 

[송찬림사 대법당(왼쪽)]

 

[송찬림사 경내 좌측의 고택 1]

 

[뒷산에 송찬림사를 알리는 티베트어와 한자 문구]

 

[송찬림사 경내 좌측 끝에 있는 탑]

 

[송찬림사 경내 좌측의 고택 2]

 

[송찬림사 앞 호수에 있는 탑]

 

[떠나기 전에 담은 송찬림사 전경]

 

[송찬림사 좌측의 건물들]

 

 

[송찬림사 방문 증명]

 

[되돌아오는 셔틀버스 안에서...]

 

 

11:15 셔틀버스에 올라 매표소 건물로 돌아오다. 그곳에서 잠시 기다리다 3번 버스를 타고 長征大街까지 나왔다.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가이드북에 납파해로 간다는 2번 버스를 기다렸다.

 

 

[납파해]

  

11:35 2번 버스를 탔다. 그런데 이 버스는 납파해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약 2km 정도에 가서 차를 돌리는 게 아닌가? 바로 그곳에 종점인 것이다. 이번에도 가이드북의 자료를 따르다가 낭패를 보게 된 것이다. 지나가는 젊은이가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하기에 납파해로 가는 버스가 있는지 물었다. 그곳까지는 6-7km 정도의 거리인데 버스는 없으니 택시를 타라고 한다. 도대체 내가 가지고 간 가이드북의 정보는 무엇을 보고 쓴 것인가? 택시를 잡아 납파해에 가자고 하니 40원을 내라고 하기에 30원에 가자고 했다.

 

[샹그릴라 시내버스 정류장] 

 

 

11:55 납파해에 도착했다. 미터기에는 약 25원이 나왔다. 납파해(입장료 30元/인)는 우기에는 물이 있다고 했는데 전혀 거짓말이었다. 물은 전혀 없고 몽골의 사진과 같은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말을 타지 않는 한 볼게 전혀 없는 그런 곳이었다.

 

[납파해 정문에서]

 

[물 없는 호수 납파해 전경]

 

[호수라는데 물은 전혀 없고 그 가운데 이런 탑이 서있다]

 

[또 다른 탑]

 

[돈을 내고 활을 쏘는 곳]

 

[말 사육사]

 

[이 광활한 초원에서 말을 탈 수 있다]

 

[전통의상 입어보는 곳]

 

[야크 타기]

 

 

12:15 납파해를 둘러보고 나오니 그 택시가 그대로 기다리고 있다. 처음 계획은 걸어 나오려고 했는데 택시를 도로 탔다. 長征大街에서 내리며 또 30원을 달라기에 20원만 줬다.

 

[시내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중뎬 시내 - 택시 안에서]

 

[제10일 제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