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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13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Java, Bali) 자유여행] 제3부 : Prambanan 사원

by 청운지사 2013. 1. 31.

인도네시아[Java & Bali] 자유여행

 

Prambanan(프람빠난) 사원

 

인도네시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4가지를 올려놓고 있다. 그 중에 2가지가 족자카르타 인근에 있으며 그 하나가 오늘 방문할 Prambanan(프람빠난) 사원이다. 족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7km 떨어진 Prambanan 마을에 위치한 이 사원은 힌두교 사원으로 9세기 중엽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의 국민이 무슬림이지만 6-10세기에는 힌두교가 번성했다고 한다. 현재 힌두교는 발리 섬에서만 신봉하고 있다. 

 

Prambanan 사원에는 거대한 Siva(시바) 신전을 중심으로 Brahma 신전, Vishnu 신전과 그 보다 작은 신전들이 솟아 있다. Prambanan 사원은 족자카르타에서 반나절의 현지투어로 다녀올 수 있으며 요금은 50,000Rp/인 정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곳에 가려면 TransJogja 1A 버스를 타면 된다. 이 버스는 Malioboro 거리에서 승차할 수 있으며 그 종점이 Prambanan이다. 종점에서 사원까지는 약 10분 걸이이다. 

 

 

제5일 2013년 1월 14일 (월) 세계문화유산 Prambanan 사원

  

07:55 숙소를 나서 Sosrowijayan 거리에 들어서는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줄지어 간다. 어떤 아이가 나를 보고 “What's your name?” 한다. 이름을 말해주고 이름을 물었다. 어디서 왔느냐고도 묻는다. 강남스타일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주변에 있던 4-5명이 갑자기 손을 내밀어 교차시키더니 겅중겅중 뛰어서 간다. 참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먼 인도네시아 작은 도시의 어린 아이들도 강남스타일을 알 정도라니? 그 아이들은 Malioboro 거리에 있는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교외학습에 나선 초등학생들]
[초등학생들이 들어간 Jogja 도서관]

 

08:10 Malioboro 1 TransJogja 정류장에서 1A 버스에 올라 Prambanan으로 향하다. 이 버스는 시내 Malioboro 거리를 지나 동쪽방향으로 접어들어 족자카르타를 가로질러 가는데 그 종점이 오늘의 목적지 Prambanan이다.

[Malioboro 1 TransJogja 버스 정류장]

 

09:00 TransJogja 1A 버스의 종점 Prambanan에 도착하다. 그곳에서 사원 입구까지는 10여분을 걸어야 했다.

[종점에 도착한 TransJogja 1A 버스]
[버스 정류장 옆에 선 아침시장]
[Prambanan 사원으로 가는 길]
[이 이슬람 사원이 보이면 왼쪽에 사원으로 들어가는 쪽문이 있음]

 

09:30 Prambanan 사원 입장권은 현지인과 외국인을 구별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소 자체가 구별되어 있었으며 현지인은 30,000Rp, 외국인은 US$18(171,000Rp)이다. 입장권 판매소 안에는 물과 커피를 제공하고 있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허리에 치마 같은 것을 둘러준다. 샤롱이라고 부르는 이 옷은 반바지 차림으로 사원에 들어갈 때 입혀주는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니 현지인들은 그대로 들어가고 외국인에게만 입혀준다. 갑자기 허리 아래가 더워진다. 안으로 들어가니 그곳에서는 원하는 현지인에게 둘러주는 곳이 있기에 더워서 못 입겠다고 하니 Ok라고 하며 받는다.

[외국인 전용 매표소]
[사원 안내도 - 중앙 네모 안이 Prambanan 사원군임]
[Prambanan 사원 들어가는 길에서]
[사원을 Candi(짠디)라고 함]

 

09:40-10:10 힌두교 사원 Prambanan 사원 구역을 둘러보았다. 이 구역에는 중앙에 거대한 Siva 신전이 서있고 그 양편에 Brahma(브라마) 신전과 Vishnu(비쉬누) 신전이 서있으며 주변에 여러 신의 작은 탑들이 서있다. 그리고 탑들이 서있는 주변에는 허물어져 널려져 있는 돌들이 헤아릴 수없이 많이 쌓여있었다. Prambanan 사원은 9세기 중반에 건립되었다고 하며, 오랜 세월 폐허상태로 있다가 1937년경부터 재건축이 진행되어 현재는 중앙에 8개의 주 신전과 8개의 소 신전이 복원되어 있다.

[Prambanan 사원 전경 - 중앙이 시바신전, 왼쪽 뒤 브라마 신전, 오른쪽 비쉬누 신전]
[주변에 허물어진 탑들]
[시바 신전]
[멀리 보이는 무대가 Ramayana 공연장 - 건기에만 공연함]
[Prambanan 사원을 배경으로]

 

10:20-11:45 Prambanan 사원 군을 나서 북쪽에 있는 Candi Lumbung, 박물관, Candi Bubrah, Candi Sewu 등을 둘러보고 입구 쪽으로 돌아왔다. Sewu 사원은 천개의 사원이라고도 하는데 이 사원은 불교사원이다.

[박물관]
[1890년 복원 전의 시바신전 모습]
[Lumbung 사원]
[복원 중인 Bubrah 사원]
[복원 중인 사원의 층별로 맞추어 놓은 블록들]
[이렇게 글씨나 그림을 맞추어 놓았다]
[공원 최 북단에 있는 Sewu 사원]
[Sewu 사원의 남쪽 전경]
[이곳 역시 허물어진 수 많은 돌들이 쌓여 있다]
[Sewu 사원의 동쪽 전경]
[열대 과일 람부탄 나무]
[Prambanan 사원을 나서며]

 

11:45 출구를 나서니 작은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가격이 무지 싸게 게시되어 있었다. 출구에서 먼 쪽에 있는 집에 들어가 각각 음식을 하나씩 주문했는데 싼 이유를 알만했다. 양이 적고 맛도 별로였다. 큰 병맥주를 주문했는데 옆집에까지 가서 알아보더니 없다고 하기에 캔 맥주를 3개 시켰다. 그런데 나오면서 음식 값을 계산하는데 음식 4개는 합이 37,000Rp인데 맥주 값이 90,000Rp. 캔 맥주 하나에 30,000Rp(3,300)이나 받는다.

[Prambanan 사원 출구의 음식점과 Noodle]

 

12:30 즐비한 기념품 가게를 지나 공원구역 밖으로 나오니 뻬짝과 마차가 서있다. 마부에게 Candi Plaosan에 갔다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는 금액을 물어보니 150,000Rp를 달라고 한다. 80,000에 흥정을 했는데 항상 정하고 나면 약간의 바가지를 쓴 느낌이다. 마부 친구는 기분이 무지 좋은 모양이다. 가이드북에 Plaosan 사원은 Prambanan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나와 있는데 훨씬 멀게 느껴졌다.

[Prambanan 사원 밖의 기념품 가게들]
[이 말이 타는 마차를 타고]
[Plaosan 사원 가는 길의 고추밭]

 

12:55 밖에서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Plaosan 사원(입장료 10,000Rp/)은 최선생님과 나 둘이만 들어가 사진촬영을 하고 나왔다. 10여분 남짓 돌고나니 더 이상 볼게 없었다. 밖으로 나와 마차에 올라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정류장 근처의 시장에 들러 열대과일 람부탄과 이름을 알 수 없으나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부처님 머리모양과 같은 열매(나중에 찾아보니 custard apple의 일종)와 파파야를 샀다.

[Plaosan 사원 1]
[Plaosan 사원 2]
[Plaosan 사원 3]
[Plaosan 사원 4]
[우리가 탔던 마차]

 

13:50 Prambanan TransJogja 종점에서 1A 버스에 승차하여 Malioboro로 출발하다.

 

14:35 Malioboro 1 정류장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왔다. 나머지 시간 동안 쉬고 Ramayana 공연을 가기로 했으나 일단 숙소로 돌아오니 몸이 늘어진다. 게다가 일행 모두 꼭 관람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그리 크지 않기에 맥주를 사다가 마시고 푹 쉬기로 했다. 저녁은 음식점에 가서 밥을 사다가 컵라면으로 해결하였다.

[TransJogja Malioboro 1 Station(Halte)]

 

16:30 숙소를 나서 세탁물을 맡기고(5,000Rp/kg, 24시간 후에 찾는 조건) 2군데 여행사에 들러 이곳을 떠나 Bromo 화산에서 1박하고 발리(Bali)까지 가는 현지 tour를 알아보았는데 설명도 부족하고 상품을 팔 의지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아 보인다. 세 번째로 지난해 어떤 여행자가 예약을 했다는 Ari tour를 찾았는데 이 친구 설명이 명쾌하였다. 중급 정도의 숙소에서 숙박을 하는 12Bromo-Bali tour1인당 430,000Rp에 예약했다. 이 비용에는 족자카르타를 떠나 발리에 도착할 때까지의 교통비 전액, 1박 및 조식, 전망대 올라가는 Jeep 비용이 포함되며 나머지 식비와 공원입장료는 불포함이다.

 

20:00 밤거리 구경을 하자고 숙소를 나서는데 비가 떨어진다. 할 수 없이 숙소로 되돌아 왔다. 비 내리는 소리는 1시간 이상 계속되다가 사라졌다. 

[제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