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계여행 ]/2003 뉴질랜드

뉴질랜드 자유여행 정보 #2 - 북섬의 북부[Northland]

by 청운지사 2007. 2. 19.

뉴질랜드 북섬의 북부지역

 

위치 

뉴질랜드 북섬의 북부지역[Northland]은 Auckland로부터 북쪽으로 올라가며 점점 좁아지는 지역이다. 수도 Wellington으로부터 시작하여 Auckland를 통과하는 1번 국도는 북부지역의 동부를 따라 육지 끝까지 이어지며 바늘 같은 반도의 땅끝인 Cape Reinga에 도달한다. 이곳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신성하게 여기는 곳으로 죽은 영혼이 따나가는 곳이라고 한다. 그 끝에는 무인등대가 외롭게 서 있다.

 

주요 도시

북부의 도시는 Auckland에서 북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곳에 있는 Whangarei를 제외하고는 모두 작은 마을 정도이다. 이러한 작은 도시는 대부분 인구가 1,000명 내외이며 Paihia, Russell, Kerikeri, Kaitaia 등이 있다. 이렇게 인구도 많지 않은 북부지역이 뉴질랜드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은 1980년 원주민 마오리족과 유럽인 정착민 사이에 조약을 맺어 뉴질랜드가 탄생하게되는 땅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Waitangi Treaty Grounds다.

 

여행 포인트

북부에서 외국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곳은 별로 없으나 뉴질랜드 거주민들에게는 즐겨 찾는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1번 도로를 따라 형성된 작은 도시들이 동쪽 해안에 접해 있기 때문에 해양 스포츠를 위주로한 휴양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다. 반면에 서쪽지역은 도로사정이 좋지않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서쪽의 특징적인 곳은 지도 맨 윗쪽 좁은 반도의 서해안을 끝없이 이어 놓은 90 mile beach와 서쪽 중부의 Waipoua 산림공원으로 이곳에 세계 최고(最古)의 Kauri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수령이 약 2,000년정도 되었으며 Tane Mahuta(God of Forest)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여기서는 북부지역 정보를 필자가 여행한 순서에 따라 1번 도로를 따라 북섬 끝까지 갔다가 서부지역으로 내려오는 순서로 작성하였다.

 

 

 

Whangarei

 

Whangarei(왕가레이)는 인구 약 5만명의 뉴질랜드 최북단 도시로 오클랜드로부터 북쪽으로 165km 떨어진 곳에 있다. 도시는 한적하고 특별히 볼만 한 것은 없다. 시내에 있는 Clapham 시계 박물관과, 공원으로 조성된 시내 외곽의 왕가레이 폭포가 즐겨 찾는 곳이다.

 

 

Clapham 시계 박물관

 

직접 많은 시계를 만들었던 A. Clapham이 기증한 약 1,600점의 시계를 전시한 박물관으로 1720년에 제작한 시계도 전시되어 있다.

[Clapham 시계 박물관 전경]

 

 

Whangarei 폭포

 

왕가레이 시에서 북쪽으로 약 5km 떨어진 Tikipunga 지역의 Parahaki Scenic Reserve에 있는 폭포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직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높이 26m의 왕가레이 폭포 전경]

 

 

 

 

Paihia, Bay of Islands

 

Paihia는 왕가레이에서 북쪽으로 71km 떨어진 작은 도시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주 목적은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것이다. Paihia의 해안에서 보면 건너편에 Russel이라는 작은 도시가 보인다. 이 두 도시 앞의 바다를 Bay of Islands라고 부르며 해양역사공원(Bay of Islands Maritime & Historic Park)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Bay of Islands에는 약 150개의 섬이 있으며 그 중 가장 유명한 섬이 Hole-in-Rock이다. Bay of Islands의 주요 레저 활동으로는 게임 낚시, 유람선, 패러글라이딩, 돌고래 관찰과 수영 등 다양하다.

 

 

Hole in Rock 유람과 돌고래 관찰

 

Paihia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Bay of Islands의 Hole-in-Rock 섬이다. 이 섬은 바닷물과 접한 부분에 큰 구벙이 뚫려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일반적인 Hole-in-Rock Cruise는 Paihia를 출발하여 약 4시간이 소요되나 다양한 option이 있다. 대부분의 유람선은 Hole-in-Rock을 찾기 전에 돌고래가 출현하는 곳을 찾아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유람섬에서 바라본 Paihia]

 

[돌고래 출현]

 

[돌고래를 찾아 다니는 유람선. 돌고래와 같이 수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Hole-in-Rock 가는 길에 무인등대가 서있는 섬]

 

[드디어 Hole-in-Rock 섬 출현]

 

[바로 이렇게 바위섬 하부에 큰 구멍이 나있다. 작은 배가 접근중]

 

[우리가 탄 유람선도 진입시작]

 

[보기 보다 구멍은 상당히 크다]

 

[구멍을 빠져 나와 반대쪽에서]

 

[이렇게 파인 굴도 있고]

 

[이제 관람을 마치고 Hole-in-Rock을 떠난다] 

 

[Paihia  건너 Russel의 선착장]

 

 

 

Waitangi Treaty Grounds

 

Paihia로부터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20여분 올라가면 Waitangi 조약을 맺은 역사적인 장소가 있다. 1840년 2월 6일, 뉴질랜드에 정착한 영국인 제임스 버스비의 집 앞에서 영국인 정착 주민 대표와 마오리족 추장들이 조약을 맺고 오늘날의 뉴질랜드를 건설하게 된다. 그 조약을 Waitangi Treaty(와이탕기 조약)이라고 부르며 당시 버스비의 집을 Treaty House라고 한다. 바로 이 조약의 집과 관련 기념물 들이 이 Waitangi Treaty Grounds에 전시되어 있다.  

[Waitangi Treaty Grounds에 전시된 마오리족 카누]

 

[Waitangi Treaty Grounds에 있는 마오리족 공회당]

 

[Treaty House / 조약의 집]

 

[조약의 집의 책상]

 

[조약의 집 내부 기념관]

 

[조약에 참여한 영국인 대표와 마오리족 추장들]

 

 

 

Kerikeri

 

1번 국도는 Paihia 직전의 작은 도시 Moerewa에서 내륙으로 들어가 북부로 향하고 Paihia로 가는 도로는 11번 국도다. 이 도로를 따라 가면 10번 도로와 이어지는 데 이 도로가 동쪽 해안을 따라 북부로 가다가 Waupori 반도 시작부분에서 1번 국도와 만난다. 이 도로 상에는 많은 해변들이 있고 중간에 있는 작은 도시 Kerikeri 인근에는 Hururu 폭포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 보존되어 있다.

[Kerikeri 인근의 Hururu 폭포]

 

[뉴질랜드 最古의 석조 건물 Stone Store]

 

[Stone Store 뒤에 있는 St. James Church]

 

[교회에서 내려다 본 뉴질랜드 最古의 목조건물 미션하우스(좌)와 부속건물 스톤 스토어(우)] 

 

 

 

Aupouri 반도

 

뉴질랜드의 북섬의 북쪽 끝에 가면 바늘 모양으로 길게 뻗은 땅이 있다. 마오리 사람들이 '물고기 꼬리'라고 부르는 이곳이 Aupouri 반도다. Aupouri 반도의 서해안은 90 mile beach라고 부르는 긴 해변이 이어져 있으며, 동해안은 수 많은 해변과 만(harbour)들이 있다. 

 

 

90 Mile Beach

 

Aupouri 반도의 서해안은 하나의 해변으로 이어져 있는데 그 길이가 정확히 90mile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만큼 길다는 뜻으로 이러한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 그 해변은 버스나 Jeep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여 Tour 버스들이 이 해변을 따라 가기도 한다. 중간지역에는 모래 언덕이 있어서 모래썰매를 타기도 한다.

[90 mile beach의 입구에는 100km까지 달려도 좋다는 표지판이 서있다]

 

[90 mile beach가 시작하는 해변에서]

 

[이러한 해변이 끝없이 이어진다]

 

[모래 언덕]

 

[모래 썰매를 타는 모습] 

 

 

 

Cape Reinga

 

1번 국도는 Aupouri 반도를 따라 북으로 가다가 중간 정도를 지나면 비포장길이 되고 그 길을 계속하여 30분 정도 더 가면 바로 1번 국도의 끝에 Cape Reinga가 나온다. 이곳은 마오리 사람들이 '죽은 영혼이 떠나는 곳'이라고 신성시 여기는 곳이다.

 

Cape Reinga에서 바라본 바다의 서쪽은 Tasman Sea이고 동쪽은 태평양이다. 뉴질랜드의 최북단 땅끝은 이곳이 아니고 이곳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North Cape이기는 하나 접근할 수 있는 도로가 없다.

[Cape Reinga의 등대가 보이는 곳에서]

 

[Cape Reinga의 무인등대. 수도 Wellington에서 관리한다고 되어 있다]

 

[Cape Reinga의 서쪽 풍경 섬 너머가 Tasman Sea]

 

[바로 저곳이 Cape Reinga]

 

[Cape Reinga에서 본 동쪽 풍경. 멀리 보이는 육지가 뉴질랜드의 땅끝 North Cape]

 

[무인등대를 찾은 관광객들]

 

[무인등대 앞에는 그곳에서 세계의 대표적인 도시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Ahipara

 

Aupouri 반도가 시작하는 도시는 1번 도로가 통과하는 Kaitaia다. 이 도시에서 남서쪽으로 20분쯤 내려가면 90 mile beach의 남단 마을인 Ahipara라고 하는 작은 어촌이 있다. 이 마을에는 특별히 볼거리가 있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해변과 접해 있는 모텔에서 하루 쉬어가는 맛이 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Foreshore Lodge. 주인 아주머니 친절하고 파도소리 들리는...]

 

[숙소 앞의 해변]

 

[90 mile beach 남단의 곳]

 

 

 

Hokianga

 

현지 투어는 Aupouri 반도여행을 마치면 일반적으로 1번 도로를 따라 Auckland로 되돌아와 그 일정을 마치게 된다. 그 이유는 북부의 서쪽은 볼거리도 별로 없고 또한 도로 사정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서쪽지역은 이어진 도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다.

 

서쪽 해안에서 시작한 Hokianga Harbour는 좁고 긴 만으로 내륙의 중앙까지 뻗어 있으며 이 만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없기 때문에 ferry에 타고 이 만을 건너야 한다.

 

1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서쪽으로 뻗은 작은 도로로 들어서면 포장은 되어 있으나 구불거리는 산길이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1시간 30분쯤 남쪽으로 진행하면 Kohukohu라는 시골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ferry에 차를 싣고 건너편 마을인 Rawene로 가게된다.

[Hokianga의 Ferry]

 

[Hokianga Ferry에서 10년된 필자의 중고차 Windom을 뒤에 두고]

 

[Ferry에서 바라본 Kohukohu 마을]

 

 

 

Waipoua Forest Park

 

Hokianga ferry에서 내리면 북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12번 도로와 만난다. 이 도로는 Hokianga Harbour를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다가 해안에 다다르면 남쪽으로 내려 간다. Rawene에서 1시간 남짓 12번 도로를 따라가면 숲이 울창한 산림을 만나게 되는 데 이곳이 바로 와이포우아 산림공원(Waipoua Forest Park)이다. 이 공원에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나무인 Kauri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그 중에 세계 最古齡의 카우리 나무가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이 Kauri 나무는 나이가 약 2,000년 정도 되었다고 하며 높이가 51.5m, 둘레가 13.8m에 이르며, 그 이름이 마오리어로 Tane Mahuta라고 하며 뜻은 God of the Forest(숲의 신)이다. 카우리 나무는 아랫부분이 2-30m정도 곧게 자라기 때문에 옛날에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카누를 만들어 타던 나무였다.

[세계 최고령의 카우리 나무 Tane Mahuta] 

 

[Tane Mahuta의 표지판]

 

[Tane Mahuta 앞에서]

 

 

[카우리 나무 공예공장]

 

 

[제2부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