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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03 뉴질랜드

뉴질랜드 자유여행 정보 #5 - 남섬[South Island](1부)

by 청운지사 2007. 3. 2.

뉴질랜드 남섬[South Island] (1부)

 

 

뉴질랜드의 남섬은 북섬보다 큰 150,440km2로 우리나라 남한보다 큰 섬으로, 남부 알프스(Southern Alps) 산맥이 서쪽지역을 길게 가로지르고 있다. 이 산맥을 따라 높이 2,300m 이상의 고봉만 223개나 된다. Apls 동쪽은 건조하고 산림이 거의 조성되지 않은 반면 서해안은 강우량이 많고 산림, 호수, 산, 빙하가 많다.

남섬의 도시는 ChristchurchDunedin을 제외하면 작은 도시들이다. 남섬을 여행하다 보면 동부의 1번 도로 이외의 지역은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진다. 남섬은 위의 지도와 같이 7개의 District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district의 주요 도시는 다음과 같다.

 

Marlborough : Blenheim, Kaikoura, Picton

Nelson : Nelson

Canterbury : Christchurch

Westland : Greymouth, Franz Josef Gracier

Aoraki : Oamaru , Timaru, Mount Cook

Otago : Dunedin, Queenstown, Cromwell

Southland : Invercargill, Gore 

 

  

남섬의 관문

 

남섬으로 들어가는 일반적인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비행기를 타고 남섬 최대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항공기는 대부분 먼저 북섬의 오클랜드를 경유하게 된다. 따라서 직항로가 아니면 대부분 오클랜드에서 남섬으로 가게 된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북섬의 수도 Wellington에서 Inter-Island Ferry를 타고 92km의 쿡해협(Cook Strait)을 가로질러 남섬 최북단의 도시 Picton으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Ferry로 가는 경우 항해 시간은 약 3시간인데 일기가 나쁘면 상당히 고생을 한다고 한다.

 

 

여행 포인트

 

뉴질랜드 남섬은 세계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 중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만년설이 덮여 있는 남부 알프스 산맥을 따라 모험을 할 수 있는 거대한 산악이 있고 빙하와 호수, 강과 협곡(sound) 등이 방대하게 펼쳐진다. 남섬의 북부는 황금빛 모래 해변과 포도원이 따뜻한 햇빛과 함께 어우러져 있고, 서쪽 지역으로 뻗은 도로는 Tasman 해남부 알프스 산맥이 좌우로 이어져 있다. 동부는 황량한 켄터베리 평원과 아룰러 끝없이 이어지는 농장지대를 따라 1번 도로가 동쪽 해안을 따라 남섬의 북단에서 남단까지 이어진다.

 

남섬은 어떤 특정 지역을 꼽아서 여행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구지 꼭 보아야 할 곳을 꼽는다고 하면 남섬 최대의 도시 Christchurch, 남섬 최고봉의 산 Mt. Cook(3,754m)이 있는 작은 마을 Mount Cook, 동남쪽 교육의 도시 Dunedon, 젊은이의 도시 Queenstown, 빙하를 볼 수 있는 서부의 작은 마을 Franz Josef와 빙하가 만든 아름다운 협곡 Milford Sound이다.

 

필자는 2003년 뉴질랜드에 사는 동안 남섬을 단 한차례 자동자 여행을 다녀왔다. 북섬 Auckland를 떠나 Wellington에서 InterIslander Ferry에 차를 싣고 남섬에 도착하여 9박 10일간 남섬에 머물렀는데 이 짧은 기간에 남섬의 모든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따라서 당시 여행한 루트를 토대로 남섬 여행을 소개하려고 한다.

 

 

여행코스와 시기

 

여행코스 : Wellington -> Picton -> Nelson(1박)- Greymouth(1박) -> Franz Josef Glacier(1박) 

               -> Queenstown(1박) -> Te Anau(1박) -> Dunedin(1박) -> Christchurch(2박)

               -> Blenheim(1박) -> Picton -> Wellington

 

 

여행시기 :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까지로 뉴질렌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계절 봄.

 

 

 

제 1 일 / Wellington-[Ferry]-Picton-Nelson

 

14:00 Wellington에서 InterIslander FerryAratere 호에 승용차를 싣고 출발하다. 날씨가 좋아 Cook 해협은 잔잔하다. 3시간의 항해로 남섬의 도시 Picton에 도착하다(17:00). 남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여행할 계획에 따라 Picton에서 서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가는데 그 길은 매우 험하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어 Nelson 시에 도착하였다.

[북섬(Wellington)-남섬(Picton) 사이를 운행하는 Interislander Ferry] 

 

[Ferry 호에 가득 실린 양 이송차]

 

[Picton으로 들어가는 남섬의 좁은 해협]

 

 

 

제 2 일 / Nelson - Greymouth

 

Nelson은 볼거리가 많지 않은 도시다. 오전에 식물 보호지역(Botanical Reserve)의 동산에 있는 뉴질랜드의 중심(Centre of New Zealand)를 들렸다가, 시내로 나오며 Christ Church Cathedral을 보았는데 외부 모양이 특이 했다. 이유인 즉 처음 성당을 건축할 당시 정면은 유럽식으로 설계되어 건축이 시작되었는데 공사가 지연되면서 후면은 현대적으로 지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뒷면은 현대적인 성당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성당 둘러보기를 마치고 조용한 시내 중심가를 둘러 보고는 다음 방문도시 Greymouth로 향하였다. Greymouth로 가는 도중 작은 도시 Wakefield에 있는 남섬에서 제일 오래 되었다는 교회인 St. Jones를 둘러 보았다.

[Nelson 시 전경]

 

[뉴질랜드의 중심 표지판]

 

[뉴질랜드의 중심을 나타내는 조형물을 배경으로]

 

[뉴질랜드의 동백꽃과 철쭉]

 

[Christ Church Cathedral 정면]

 

[Christ Church Cathedral 내부]

 

[Christ Church Cathedral 후면]

 

[Nelson 시내]

 

[Wakefield의 St.  Jones 교회]

 

 

당초 일정에는 Greymouth에 도착하여 골프를 칠 예정이었으나 비가 줄기차게 내려 골프를 포기하고 예약했던 숙소에 짐을 풀고 시내에 나와 market에 들려 Greymouth의 맥주  Monteith's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맥주만 마셨다.

 

 

제 3 일 / Greymouth - Franz Josef 

 

Greymouth는 매우 작은 도시로 시내의 볼거리는 전무하다고 해도 된다.  이 도시 남쪽 11km 지점에 옛날의 금광촌 마을을 재현해 놓은 Shantytown(2003년 입장료 NZ$12 + 사금 채취 체험 NZ$3)이 Greymouth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 마을에 가면 옛날의 집들과 증기 기관차 그리고 사금 채취 체험(panning이라고 한다) 등을 할 수 있으며 사금 채취 체험을 하면 채취된 사금을 물이 담긴 작은 병에 담아 준다.

[Shantytown의 레스토랑]

 

[Shantytown의 전시장]

 

[옛날 가옥]

 

[사금 금광으로 가는 증기기관차]

 

 

Shantytown을 둘러보는데는 약 1시간 남짓 걸린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Shantytown을 나와 다음 방문 도시인 Franz Josef로 향하였다. 이 길에는 자동차, 사람 및 기차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one Way Bridge가 2개나 있다. 그 다리를 건널 때는 묘한 기분이 든다.

 

 

13:00 Franz Josef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오후 2시경 Franz Josef 빙하 앞까지 다녀오고, 그곳에서 남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있는 Fox 빙하는 전망대에서 멀리 바라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Materson 호수에 들렸는데 이 호수는 맑은 아침의 경우 Mt Cook과 Mt Tasman이 호수에 거울 같이 비친다고 한다. 그곳에  가려면 거의 1시간이 걸린다는데 비가 와서 포기하였다.

[Franz Josef 빙하 #1]

 

[Franz Josef 빙하 #2]

 

[Fox 빙하]

 

[Materson 호수]

 

 

 

제 4 일 / Franz Josef - Haast pass - Queenstown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남부 알프스 산맥에 쌓인 눈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07:50 Franz Josef를 출발하여 남쪽으로 내려 오다가 어제 잠시 들렸던 Materson  호수 길에 들어가 뉴질랜드 최고봉 Mt CookMt Tasman을 바라 보니 너무 멋진 모습이다. 서부해안도로는 협곡이 시작되는 곳의 도시 Haast에서 남부 알프스 산맥을 넘어 동부로 간다. 이름하여 Haast Pass. 이 도로 중간에 Thunder Creek 폭포가 있다.

[숙소에서 바라 본 남부 알프스의 만년설]

 

[왼쪽의 Mt Tasman은 구름에 가렸고, 중앙 오른쪽 봉우리가 Mt Cook]

 

[Thunder Creek Fall]

 

[Haast Pass 중간에서]

 

 

12:00 Haast Pass를 넘어 Wanaka 시에 도착하였다. Haast Pass를 지나 Wanaka까지 오는 도로 주변에는 연이어 호수가 나타난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Hawea 호수의 물 빛깔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지나친가? 

[Wanaka 호수에서]

 

[Wanaka 호수]

 

[Hawea 호수 #1]

 

[Hawea 호수 #2]

 

 

13:00 6번 State Highway를 따라 남섬 남부 중앙의 도시 Cromwell에 도착하여 골프를 쳤다(Green fee NZ$20/인). 

 

 

17:00경 골프를 마치고 Arrowtown으로 가는 길에 Kawarau Bridge에 설치된 그 유명한 Hackett Bungy Jump 대를 보았다. Arrowtown은 옛날 금광이 번성했던 곳으로 당시 중국인들이 살던 움막집이 보존되어 있다. 

[Kawarau Bridge의 Hackett Bungy Jump 대]

 

[Kawarau Bridge 아래의 강]

 

[Arrowtown 중심가]

 

[옛날 중국인들이 산던 집]

 

18:30 드디어 젊은이의 도시 Queenstown에 도착하였다.

 

 

 

제 5 일 / Queenstown - Te Anau 

 

Queenstown은 알려진 대로 젊은이들의 도시다. 번지점프를 하고 급류타기를 하고 또 겨울에는 스키를 탄다. 그 외에 할거리란 증기선인 TSS Earnslaw 호를 타보는 것인데 우리 같은 50대는 그것도 탐탁지 않다. 결국 우리는 곤돌라를 타고 Bob's Peak에 올라가 Queenstown 시 전경을 보고 내려와 퀸스타운 정원에 가서 산책을 하고는 퀸스타운 시에 접해 있는 Wakatipu 호수를 둘러 보고는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곤돌라에 올라]

 

[Bob's Peak에서 바라본 퀸스타운 시 전경] 

 

[Queenstown 동쪽 협곡]

 

[Bob's Peak의 Cafe에서]

 

[Queenstown 정원 #1]

 

[Queenstown 정원 #2]

 

[Wakatipu 호수]

 

[Queenstown 정원에서 본 시내 전경]

 

[Queenstown 중심가]

 

[Queenstown의 상점가 The Mall]

 

 

Queenstown 둘러보기를 마치고 12:10 경 다음 목적지 Te Anau로 출발하였다. 이곳을 경유하는 이유는 딱 하나, 남섬의 최대 볼거리라고 일컷는 Milford Sound를 구경하러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14:30 Te Anau에 도착하여 숙소를 정하고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Te Anau Golf Club을 찾아 갔다. 직원도 없는 클럽하우스는 잠겨 있고 그린피가 1인당 15불이라고 게시되어 있고, 그 옆에 양심봉투가 놓여 있다. 30불을 봉투에 넣어 상자에 집어 넣고는 골프를 시작했는데 골프장에는 우리와 손녀를 데리고 다니는 노인 그렇게 딱 4명뿐이다. 그러나 골프장은 호수에 접해 있고 호수 건너편에는 만년설이 덮여 있는 남부 알프스의 산들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께 Te Anau에 가면 꼭 골프 치기를 권한다.

[Te Anau의 숙소 정문]

 

[우리가 묵었던 Self-Contained Unit]

 

[Te Anau Golf Club 1번홀 Tee box]

 

[Te Anau Golf Club 17번홀 Green]

 

18:30 숙소로 돌아와 사무실에 들러 내일 탈 Milford Soubd Cruise 표를 예약했다.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