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여행 2,000km
오늘부터는 전라남도 땅을 다닌다. 1980년부터 5년동안 광주에 살았었지만 그 당시에는 교통과 비용의 문제로 이곳을 돌아 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 보성 서쪽에는 장흥, 강진, 해남이 계속 이어진다. 장흥에는 큰 볼거리가 없기에 주로 강진과 해남 땅을 둘러보기로 했다.
다섯째날 : 강진-해남 땅끝 - 완도
2007년 7월 17일 (화) : 맑음. 연무. 약간 더움.
07:20 숙소를 나서 보성해비치 콘도에 가서 해수 녹차 사우나를 했다. 녹차가 많은 곳이라 해수탕도 녹차를 듬뿍 타서 한다.
08:50 율포해수욕장을 출발하였다. 18번 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837번 지방도로 접어들어 장흥군을 남쪽으로 내려가는 23번 국도로 들어섰다. 장흥도 이제 따뜻한 기후가 되어 가로수를 종려나무로 심은 곳이 눈에 띈다.
[장흥으로 가는 18번 국도의 종려나무 가로수]
09:40 23번 국도상에 방촌유물전시관이 있기에 잠시 들러 보다. 그 일대가 장흥 위(魏)씨 일가의 집성촌으로 각 고택에서 제공한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고택을 구경하려고 마을로 들어갔으나 여의치 못하였다.
[방촌유물전시관]
10:30 - 11:20 23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819번 지방도로 접어들어 고개를 넘으니 바로 강진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에 다다른다. 공원으로 잘 가꾸어진 고려청자도요지에는 전시실, 도요지 터, 복원된 도요지, 체험장 등이 있다.
[강진 고려청자도요지 안내도]
[전시 및 판매동]
[고려청자 도요지 터]
[복원된 고려청자도요지]
[도요지의 비교 모형, 왼쪽부터 옹기, 백자, 청자 굽는 도요지]
[고려청자 상징탑]
[고려청자 문화원]
11:25 고려청자 도요지 옆 2~3분 거리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수령이 약 500년 정도된 나무로 이름이 매우 독특하다. 푸조나무.
[푸조나무 안내판]
[푸조나무]
11:50 - 12:05 강진 읍내에 있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영랑생가)를 둘러보다. 마당에는 모란이 많이 심어져 있고, 큰 동백나무도 보인다.
[영랑생가 정문]
[영랑의 대표적인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비]
[영랑생가의 본채]
[뒷편의 대나무 숲, 앞의 나무는 동백]
[영랑생가 본채의 유품]
[사랑채와 모란꽃 정원]
12:55- 13:35 강진을 떠나 18번 국도를 따라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백련사, 다산초당 이정표를 보고 지방도로 들어서 백련사에 도착하다. 백련사로 들어가는 길 양쪽에는 동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이 지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입구를 따라 잠시 들어가다 보니 왼쪽에 연못이 있는데 절 이름에 걸맞게 하얀 연꽃이 피어 있다.
[백련사 동백림 안내]
[귀하다는 흰 연꽃]
[동백나무 길에서]
[백련사 대웅전]
[백련다원 - 집사람이 들어가 보자고 했으나 나는 들어가지 않았다]
[다원 건너 문틀에 달린 손수건에 써 있는 만해 한용운의 시 "사랑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느끼게 한다]
13:35 - 14:40 백련사 가까이에 있는 다산초당을 둘러보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선생이 강진에 유배된 18년 중 후기 10년간 머무르던 곳으로, 다산의 외가인 해남윤씨가 이곳에 머물도록 했으며 이곳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을 저술했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 소개]
[산 중턱에 있는 다산초당]
[다산초당 옆의 연못 - 이곳의 돌들을 멀리 있는 강에서 날랐다고 하는데....]
[다산유물전시관 - 보고 나면 정약용 선생이 만물박사임을 알게된다]
[다산초당과 전시관 사이의 숲길]
15:10- 16:10 다산초당을 나와 해남군에 들어서 우선 대흥사를 둘러보다. 대흥사는 굉장히 큰 절이었다.
[해남 대흥사 일주문]
[대흥사 입구의 부도탑들 - 사명대사 부도탑도 있다고 한다]
[절 입구의 대문]
[절 뒤 멀리 두륜산이 보인다]
[대웅전]
[종각]
[천불전]
[표충사 - 사명대사를 기리는 곳]
16:50 - 18:00 대흥사를 떠나 77번 국도를 따라 남진하여 드디어 반도의 땅끝에 도착하였다. 자동차의 운행거리가 1,297m를 가리킨다. 땅끝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우선 땅끝의 산 사자봉 정상에 서 있는 땅끝전망대로 갔다. 땅끝비(토말비)는 이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바닷가까지 내려가야 한다. 거리가 300m로 되어 있는데 수월치 않은 거리다. 하도 계단이 많아 올라오며 계단의 숫자를 세어보니 937개나 된다. 이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으려면 땅끝마을로 가서 해안을 따라 난 오솔길로 다녀올 수 있다. 땅끝에서 네비게이션으로 집까지의 거리를 찾아 보았다. 추천도로의 경우는 518.2km에 7시간 32분이 소요된다 하고, 무료도로만 따라가면 508.8km에 12시간 54분이 소요된다고 나온다.
[땅끝전망대]
[땅끝비 - 토말비]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땅끝탑 방문기념]
[땅끝탑 앞에는 타이타닉호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다]
[땅끝탑 서쪽 바다]
[땅끝탑 동쪽 바다]
[땅끝탑 기록문]
[다시 전망대로 올라와서 기념촬영]
[전망대 앞의 땅끝비]
[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땅끝마을 갈두리]
[사자봉에 서 있는 봉수대]
18:34 땅끝을 떠나 계속 77번 국도를 따라 완도교에 도착하다.
19:20 완도의 어떤 주유소에서 소개해준 콘도식 청해민박에 숙소를 정하다. 이곳에서 내일 보길도로 들어가는 화흥포선착장이 지척에 있다고 했다. 주인 내외는 매우 친절하시고 시설 또한 나무랄데 없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 뿐이었고 숙박료도 저렴했다(25,000원).
[다섯째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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