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손섬 북부 배낭여행 / 제10부
2008. 1. 25(금) 다시 마닐라로
Banaue에서 Manila로 가는 방법은 야간버스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Jeepney를 타고 Lagawe를 경유하여 Bagabag이나 Solano로 가서 Manila행 버스를 타면 된다. 야간버스는 1일 1회 17:30에 출발하며 약 9시간이 소요된다. 야간버스 타는 일은 몸을 사당히 고단하게 하므로 우리는 좀 번거롭지만 낮동안에 이동하였다
06:50 다른 마을을 출발하여 Banaue를 경유하는 Jeepney를 타고 Lagawe에서 갈아타려 했는데 다행이 우리가 탄 Jeepney가 Bagabag까지 간다고 하여 1시간 50분 만에 Bagabag에서 하차하다.
08:40 Bagabag 삼거리에 마침 Manila(Pasay)행 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기에 바로 승차하였다. 이 버스는 중간에 2회 휴게소에 들려 7시간 20분만인 16:00에 Manila Cubao에 도착했다.
[Bagabag에서 승차한 Manila(Pasay)행 버스]
[휴게소의 상점]
[휴게소의 먹거리]
[이것이 무엇일꼬? 쌀을 갈아 다른 재료와 진 반죽을 하여 바나나잎에 싸서 익힌다 / 1개에 2페소]
[산악지형을 벗어나면 평야가 끝없이 이어진다]
[마닐라 가는 국도]
16:30 Manila Cubao에서 전철역으로 걸어가다가 Mabini로 가는 Jeepney가 눈에 띄기에 탔다. 복잡한 시내를 관통하느라 거의 1시간 정도 소요되어 Ermita에 도착했다. Eurotel을 다시 찾았으나 빈방이 없다하여 M Adriatico Street에 위치한 Hostel 1632에 하루 1,500페소짜리 방을 구했다(18:30). 방은 작으나 깨끗하고 침대가 2개(2인용+1인용) 있으며 TV와 mini Bar가 설치되어 있다. Banaue를 떠나 꼭 12시간만에 다시 쉴 곳을 찾게된 것이다.
[Hostel 1632]
2008. 1. 26-28(토-월) 마닐라에서 이것 저것...
처음 여행계획은 1월 18일에 바닷가에서 하루를 보내려 했는데 날씨가 좋지않아 포기하여 하루가 남았고, 또 27일에는 마닐라 서쪽 50km 정도에 있는 Corregidor 섬에 현지 여행사의 1일 투어를 계획하였으나 집사람이 그만두자고 하여 또 하루가 남았다. 아시아나 항공에 귀국표를 문의하여 일찍 돌아갈까 하다가 기왕에 온 것을 내가 즐겨하는 골프라도 한번 치고가자 하여 예정대로 귀국하기로 했다.
따라서 26일부터 28일까지는 개인적인 일정이라 시간별로 기술하지 않고 특징적인 것들만 소개한다.
<마닐라의 퍼블릭 골프장>
Intramuros 성벽 외곽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Club Intarmuros Golf Course라는 퍼블릭 골프장이 있다. 이 골프장은 Par 66으로 총 길이가 짧은 골프장이다. 골프 경비는 주중, 주말 차이 없이 그린피 1,700페소, 골프채 대여료 500페소, 카트 대여료 35페소이며 caddy fee는 250인데 약간의 팁을 보태준다. 맨몸으로 가면 대략 우리나라 돈으로 6만원 정도에 라운딩을 할 수 있다.
[골프장 가는 길의 우체국]
[Intramuros 동문]
[Intramuros 거리]
[Intramuros의 오래된 건물]
[Club Intarmuros Golf Course 정문]
<Quezon City>
Quezon(케손) 시의 Quezon 공원을 방문하다
[Quezon 공원의 기념탑]
<필리핀 문화 센터를 다시 찾다>
1월 17일 개관시간을 맞추지 못하여 구경할 수 없었던 Coconut 궁전을 보려고 다시 그곳을 찾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그날은 또 임시 휴관이라고 하여 결국 볼 수 없었다.
[로하스 대로의 야자수]
[마닐라 요트클럽]
[필리핀 문화센터 입구의 종려나무를 배경으로]
[문화센터 안에 있는 음식점들]
[필리핀 문화센터의 민속 극장 - 무지 낡은 건물임]
[결국은 코코넛 궁전 앞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바다에 떠 있는 대형 중국음식점]
[필리핀 문화센터에서 바라본 Ermita, Malate 지역]
[로하스 거리의 신호등]
[말라테 교회]
[말라테 교회에 있는 치료하는 성모상]
<떠나기 전에 찾은 음식점들>
1. Kamayan : 필리핀 뷔페 (Ermita의 P Faura St와 M Adriatico St가 만나는 삼거리)
내가 필리핀에 가서 꼭 먹어보고 싶은 요리는 새끼돼지를 통째로 바베큐한 Lechon이라는 음식이다. 가이드북에 나온 바로는 Kamayan이라는 음식점에 가면 이 레촌을 인원수나 kg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그 음식점에 가보니 한마리를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집사람과 둘이 1마리를 먹을 수는 없는 일이라 그 집에서 운영하는 뷔페 음식을 먹었다. 뷔페는 2가지 코스로 운영되는데 필리핀 음식만 먹을 경우는 329페소이며, 모든 음식을 다 먹을 경우는 500페소 정도 한다고 했다. 우리는 필리핀 음식만 먹었는데 그곳에서 레촌은 물론 카레카레, 할로할로 등의 필리핀 전통음식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그날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것이다.
2. Mey Lin : 국수 전문점(1717 Adriatico St, Malate)
필리핀 여행 중 먹거리에서 아쉬웠던 것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의 나라를 여행할 때 흔하게 먹을 수 있었던 쌀국수를 먹을 수 없다는 일이었다. 가이드북에서 직접 국수를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소개한 이 음식점을 찾았다. 책과 같이 국수 내리는 광경을 직접 볼 수 없었으나 다른 집에 비교하여 양이 많은 국수를 맛 볼 수 있었다. 양이 많아서인지 가격은 높았으며(국수 2그릇 + 맥주 1병 = 336페소) 베트남의 쌀국수 보다는 맛이 훨씬 덜했다. 이 음식점은 중국인이 운영하고 있었다.
[국수 전문점 Mey Lin]
[Mey Lin의 돼지고기 완자 국수]
3. Zamboanga Restaurant : 필리핀 전통무용을 볼 수 있는 곳(1619 M Adriatico St, Malate)
귀국 전날 마닐라와 작별파티(?)를 하기 위해 필리핀 남쪽 Zamboanga 지역의 해산물 전문음식점이라는 이곳을 찾았는데, 실제 이유는 필리핀 전통무용을 한다고 해서이다. 저녁 8시 30분부터 약 50분가량 쑈가 진행되었다.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어 현상하여 팔고(P100), 3인조 밴드가 자리를 돌며 음악을 들려준다. 우리 자리에 와서 한 곡을 들려주더니 신청곡을 하라기에 2곡을 주문했다. 문제는 팁을 줘야하는데 가진 현금이 별로 없어 100페소를 줬더니 매우 실망하는 눈치다. 아마 2-300페소는 줘야할 것 같다. 음식값 중에서 main dish는 대략 500페소 전후, 야채는 200페소 전후, 밥은 100페소 전후이고 맥주 1병은 70페소다. 계산서에는 봉사료가 포함되어 있었다.
[Zamboanga Restaurant 입구]
[Zamboanga Restaurant 간판은 조그마하다]
[Zamboanga Restaurant 공연무대]
[Mixed Grill이라는 요리, 약 700페소]
[야채 볶음, 약 150페소]
[베이스를 치는 친구]
[키타를 치는 친구]
[공연장면 #1]
[공연장면 #2]
[공연장면 #3]
2008. 1. 29(화) 집으로
08:20 숙소를 checkout 하고 Pedro Gill 역까지 걸어가 전철을 타고 Baclaran 역으로 향했다.
[Baclaran 역 아래의 상가들]
09:30 Baclaran에서 Jeepney에 올라 마닐라 국제공항으로 향하다. 약 15분 정도 소요되어 공항 앞길에서 내렸다.
[공항으로 가는 Jeepney]
[공항 올라가는 길]
10:50 10시에 아시아나 항공 checkin 하고 보세구역 안으로 들어가는데 제일 먼저 공항세 받는 곳을 지난다. 공항세가 550페소라고 하여 딱 1,100페소를 남겼는데 무슨 보안시스템 개선비라는 명목으로 1인당 200페소를 추가로 받는다. 결국 공항세 내려고 남긴 1,100페소를 쓸 수 없게 되어 예비비로 가지고 간 미화를 사용하였다. 다음 관문은 출국심사인데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30분 이상 서서 기다려야 했다.
[출국신고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10:50 - 11:50 보세구역 내에서 남은 페소를 모두 써버리다.
[마지막으로 먹은 필리핀 음식 Halo Halo]
[Boarding을 기다리며]
15:15 우리를 태울 Asiana 항공 OZ702가 loading bridge에 들어오고, 12:50에 boarding을 시작하여 13:37에 NAIA를 이륙하였다. 우리나라 시간 16:50에 인천공항에 착륙하는데 해가 서산에 넘어간다.
[마닐라발 인천행 아시아나 OZ702편]
[Boarding을 기다리며]
[Bye Manila! Bye Philippine!!!]
[인천공항에 내리니 해가 막 떨어진다]
[필리핀 배낭여행기 끝]
<추신>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필리핀 여행에 관심 있으신 분 중에서 자세한 여행일지와 상세한 경비지출 내역이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메일(kwmolee@hanmail.net) 주십시요. 보내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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