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계여행 ]/2008 필리핀

필리핀 배낭여행(2주) / 제7부 : 사가다와 본톡

by 청운지사 2008. 2. 3.

필리핀 루손섬 북부 배낭여행 / 제6부

 

 

Sagada는 동굴 투어(Caving Tour)가 유명하다. 투어를 하는 대표적인 동굴은 종유동굴인 Sumaging Cave(일명 Big Cave), 오래된 관들이 매장되어 있다는 Lumiang Cave 및 Echo Valley와 지하수로로 연결된 Latang Cave가 있다. 당초 계획은 이들 중 몇 개를 보고, Bokong 폭포와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는 Kiltepan Tower 등을 둘러보며 Sagada에서 2일간 머무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이 마을의 분위기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결국 아침 일찍 Sumaging Cave만 투어를 하고 오전 중에 지프니를 타고 Bontoc(본톡)으로 가서 그곳에서 1박 하기로 했다. Sagada에서 Bontoc은 약 20km로 지프니가 아침 6시부터 약 1시간 간격으로 정오까지 출발하며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2008. 1. 22(화) Sagada 동굴투어 하고 Bontoc으로

 

 

06:40 숙소를 나와 시민홀 앞에서 한국 청년들을 기다리다. 지난 밤은 밤새 닭 우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가이드북에 보니 필리핀 배낭여행에는 귀마게가 필요하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숙소 바로 뒷집. 이 집에 특히 닭이 많았다]

 

 

 

07:20 한국 청년들과 같이 4명이 가이드(1-4명 가이드 비용 : 400페소)를 동반하여 Sumaging 동굴 투어를 출발하다. 동굴 입구까지는 봉고차를 대여(왕복 400페소) 하여 갔다. 아마 걸어서 갔다면 40분 정도 걸릴 거리였다.

 

[동굴 앞에 도착하여]

 

 

 

07:40 - 08:50 Sumaging 동굴을 탐사(?)하다. 이 동굴은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동굴이었다. 내부에 아무 시설도 되어 있지 않아 가이드가 가스등을 켜서 길을 인도한다. 입구에서 20여분 들어가면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가는데 신기하게도 매끄러워 보이는 바위들이 전혀 미끄럽지 않고 발바닥에 붙는 느낌이다.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 구간도 있는데 그렇게 10여분을 더 들어가니, 가이드 왈 여기까지가 짧은 코스이고 나머지를 가려면 허리까지 물에 빠져야 한다고 말한다. 집사람은 그곳에서 쉬기로 하고 나머지 3명은 좁은 바위틈을 2-3개 지나 물이 허리까지 차는 작은 호수를 건너 원위치로 돌아왔다.

 

[동굴로 내려가는 길]

 

[동굴 입구]

 

[가이드는 가스등을 밝힌다]

 

[거북 바위를 지나고]

 

[거북바위 오른쪽]

 

[병풍모양의 바위까지가 짧은 코스]

 

[병풍바위 오른쪽]

 

 

09:40 투어를 마치고 시민홀로 돌아와 청년들과 헤어지고 나서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가이드북에 나온 Yoghurt House에 가서 팬케익과 햄, 야채 등을 넣은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맛이 괜찮았다. 우리와 동행 했던 청년들은 대학생들이었는데 그 중 하나는 Baguio에서 어학연수를 받는다고 했다. 이 친구들은 버스정류장에서 약 10여분 떨어진 곳에 방을 얻었는데 우리와 같은 조건에 400페소라고 했다. 우리도 발품을 더 파는 것인데..... 

[Yoghurt House의 Banana Pan Cake]

 

[볶음밥]

 

 

 

11:00 지프니를 타고 Bontoc(본톡)으로 출발하다.

 

[11시 Bontoc 행 지프니]

 

[지프니 안에서]

 

[지프니에 타 보니 아저씨들이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정류장에도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

 

[사가다를 떠난 지프니가 삼거리를 향해 가는 중에 만난 계단식 논]

 

[길은 대부분 이런 수준이다]

 

[계속 되는 내리막길]

 

[360번씩 2회를 돌아]

 

[바기오와 본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난다. 이제부터는 포장된 도로]

 

 

 

12:00 Bontoc에 도착하다. 가이드북에서 권한대로 Bontoc 시내 동쪽을 흐르는 Chico 강을 건너 10여분을 걸어가니 2개의 호텔이 나란히 서 있다. 그런데 하나는 빈방이 없다하고, 또 하나는 비싸게(P800) 부른다. 어제 청년들 처럼 그 인근에 가이드북에 나와있지 않은 Kidla-a Hotel을 찾아가니 500페소에 방도 훌륭하다.

 

[본톡 시내]

 

[본톡에서 정한 숙소]

 

[호텔 앞 거리]

 

[호텔 건너편 구멍가게 앞에 아가씨 3명이 서 있더니]

 

[요 트라이씨클에 모두 타고 시내로 간다]

 

 

 

13:30 Tricycle(P6/인)을 타고 Bontoc 박물관에 갔다. 2층으로 된 박물관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았으나 북부 산악지역에 살던 각 부족의 생활상을 볼 수 있었다. 야외에는 주거지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맞은편은 초등학교가 서 있다.

 

[본톡 박물관 입구]

 

[오른쪽에 초등학교가 있고]

 

[왼쪽 건물이 박물관이다]

 

[내부는 촬영금지라고 한다]

 

[옥외 전시장의 주거지]

 

[가옥 내부 2층방 입구]

 

 

 

15:30 호텔 앞 도로를 따라 시내를 벗어나는 방향으로 가다보니 추수를 하는 농부와 세워둔 지프니를 타고 노는 동내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들여대니 포즈를 취해주고 나서 나를 계속 따라 온다. 숙소로 돌아와 사탕을 가져다가 안겨주니 돌아갔다.

 

[벼를 베는 것이 아니라 이삭만 자른다]

 

 

[지프니가 놀이터다]

 

[카메라에 포즈를 취한 동내 아이들]

 

 

 

18:30 숙소 1층 Bar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한국말을 하는 필리핀 노총각을 만났는데 강원도의 어느 호텔에서 가수생활을 4년간 했다고 한다. 그 친구는 그 bar에서 라이브 공연을 했다.

 

 

[제7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