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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농장 ]/2008년 농사일지

2008년 3월의 농사일기

by 청운지사 2008. 3. 25.

 

3월 - 올 농사의 풍성함을 준비하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일찍 농장에 나가 보게 되었다. 3월 초 주말에 농장에 나가 개나리를 잘라주고 과수나무들의 가지치기를 해줬다. 오래된 산사나무는 다시 새가지가 나기를 기대하며 아예 중간을 잘라버렸다.

 

[개나리가 너무 자라 싹둑 잘라 버렸다]

 

[2006년에 모종을 심은 매화나무도 가지를 쳐주고]

 

[산사나무는 중간을 몽땅 잘라버렸다. 순이 새로 나오면 다른 모양으로 키워보련다]

 

 

 

 

2008년 3월 12일 (수)

 

 

조합원으로 가입한 신동농협에 가서 지난해 배당금과 농자재구입비를 찾았는데 지난해 85,000원이 지급되었던 농자재구입비가 69,000원으로 줄었기에 어떻게 된 일이야고 하니 퇴비나 농약을 구입할 때 보조금을 늘이고 직접 지급하는 지원금은 줄였다고 한다. 반신반의 하며 퇴비 70포를 주문하며 가격을 물어 보았다. 한포에 3,000원이라고 했다. 지난해는 대략 포당 2,600원 이었으니 많이 올랐다. 조합원은 얼만가요? "1,540원입니다". 아니 그럼 보조금이 절반정도 된다는 말이구나!! 지난해는 포당 300원 남짓 지원금이 있었으니 보조금을 늘렸다는 말이 맞기는 맞구나. 따라서 퇴비 70포 가격이 107,800원이라 농자재구입비 쿠폰을 주고나니 몇 만원만 더 건네면 되었다.

 

[올해의 농사에 사용할 퇴비 70포]

 

 

 

 

2008년 3월 18일 (화)

 

 

저녁 무렵 농장에 나가 퇴비를 일부 밭으로 옮기고 우선 고추 심을 곳부터 퇴비를 펼쳤다.

 

[퇴비 옮겨 놓고]

 

[포대를 풀어]

 

[올해 고추농사 할 땅에 뿌렸다]

 

[쪽파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날이 저물어 가니 삼악산 위로 해가 떨어진다]

 

 

 

 

2008년 3월 22일 (수)

 

 

아침 운동 마치고 농장에 잠시 들러 수도를 틀어 보니 물이 나온다. 며칠 전에 펌프에 물을 채웠으나 도관에 얼음이 녹지 않아 물이 나오지 않았었다.

 

[매년 물이 처음 올라올 때 마다 헬렌 켈러가 생각난다. 물~~!!]

 

 

 

 

2008년 3월 23일 (일)

 

 

지난 밤부터 내리던 비가 오전 내내 내린다. 오후 들어 빗방울이 약해지기에 농장에 나가 지난해 심었던 철쭉을 옮겨 심고 집사람이 얻어온 무궁화도 심었다.

 

[철쭉을 제자리로 옮겨 심고]

  

[무궁화를 4그루 심었다]

 

[겨우내 너저분하던 하우스 안을 치우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생강나무가 꽃을 피워 봄이 왔음을 알린다]

 

 

 

 

2008년 3월 26일 (수)

 

 

저녁 무렵 농장에 나가 위쪽 밭에 나머지 퇴비를 펼쳤다.

 

[나머지 밭에 퇴비를 옮기고]

 

[포대를 풀고]

 

[골고루 펼쳤다]

 

[당귀싹도 많이 자랐다]

 

[겨우내 잠자던 부추 싹이 올라오기에 김을 매주다]

 

[오늘도 지는 해를 보며 농장을 떠났다]

 

 

 

 

2008년 3월 28일 (금)

 

 

오후 4시경 신동농협 농기계수리소에 가서 관리기 밧데리를 구입(25,000원) 해 가지고 농장으로 가서 겨우내 잠자던 관리기 시동을 걸고 위쪽 밭을 갈고 나서 이랑 2개를 만들어 완두콩을 심었다. 완두콩은 땅이 녹자마자 심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1차로 갈아 엎고]

 

[이랑 2개를 만들어 완두콩을 심었다]

 

 

 

 

2008년 3월 30일 (일)

 

 

어제 농장을 같이 가꾸는 제자와 밭을 모두 갈아엎기로 했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오는 통에 계획이 무산되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날이 개어 11시경 점심거리로 라면을 준비해 가지고 농장으로 갔다. 관리기로 2차로 밭을 갈아엎고는 이랑을 만들어 상추(적, 청), 쑥갓, 치커리, 청경채, 아욱, 청갓, 근대 씨았을 뿌렸다.

 

[각종 야채 심을 자리에 이랑을 만들고]

 

[상추를 먼저 심었다]

 

[라면을 끓여 농주(?)를 한잔하고 ㅎㅎ]

 

[쑥갓, 아욱 등도 죽 뿌렸다]

 

[나머지 밭들도 이랑을 만들기 좋게 골을 내어 갈아주었다]

 

[생강나무 꽃은 이제 활짝 피었다]

 

 

[3월 농사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