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Java & Bali] 자유여행
이제 이번 여행도 막바지다. 동행하셨던 최선생님 내외분은 오늘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하시게 되고 우리는 내일 아침 비행기로 자카르타로 돌아가 2일간 더 머무르며 여행을 마무리 하고 귀국 한다. 그러니 오늘은 특별한 일정을 세우기가 마땅치 않아 Kuta 시내에 나가 기념품을 구입하고 여행 마무리 기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Kuta Bali 지역]
제12일 2013년 1월 21일 (월) Kuta 해변과 시내
맑음
07:30 숙소에서 제공하는 continental breakfast로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부터 서빙을 하던 학생들이 순수해 보인다. 오늘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밤에 최선생님 부부가 이곳에서 한국으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중심가에 가서 기념품도 사고 출발기념 점심식사도 하기로 했다.
09:00 숙소를 나서 Legian Beach로 나가 Kuta Beach까지 걸으며 인도양에 발을 담가보았다.
10:10 Kuta 해변을 나서 중심가로 나서는데 건물 사이에 있는 사원에는 Canang(차낭)을 가득 들고 참배하는 여인들이 많았다. Canang은 발리 힌두교에서 기도를 올릴 때 바치는 자그마한 꽃바구니를 말한다.
10:50 Matahari 백화점에 들러보고 Kuta의 재래시장 Pasar Seni 골목으로 들어가 기념품을 구입하고 골목 끝의 해변에 갔다. 그곳 해변은 깨끗하였다.
11:30 일식집 Bluefin에서 최선생님과의 여행 마무리 기념 점심식사를 했다. 바닷가재, 스시 등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비용(우리나라 돈으로 총액 12만원)에 비하여 만족도가 영 미치지 못하였다.
13:00 발리 폭탄테러 추모탑(Memorial Wall)에 잠시 들렸다가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발리의 폭탄테러는 2002년 10월 12일 Kuta 지역에서 일어났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202명이 숨지고 209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 중 인도네시아인은 38명이었고 대부분은 관광객들이었다.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탄이 든 배낭을 메고 패디스 퍼브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사리 클럽 밖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도 폭탄이 폭발했다(인터넷 검색으로 발췌). 테러가 일어난 장소 인근에 추모탑이 서있다.
14:00 우리 부부가 먼저 마사지를 받고 오다(60,000Rp/인)
16:00 최선생님 부부가 마사지 다녀오다(50,000Rp/인). 식당에서 일하는(아이들 말로 practice) 아이들과 한국 이야기를 했다. 예쁘장한 여학생은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김현중을 사랑한다고 했다.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금잔디를 좋아한다는 청일점인 남학생은 나를 볼 때마다 거수경례를 한다.
18:00 숙소 주변 Warung Brasil Bali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20:00 이제 지금까지 동행했던 최선생님 부부와 헤어질 시간이다. 최선생님 부부를 택시에 태워 공항으로 보내드리고 주변 가게에 들러 기념품을 찾았으나 살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 우리도 내일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하니 일찍 쉬기로 했다.
제13일 2013년 1월 22일 (화) Bali ⇨ Jakarta
오전 맑음, 오후 비
06:10 숙소를 Checkout 하며 종업원에게 이곳에서 일하는 학생들에게 전해달라고 볼펜을 2통 주며 글로 써서 부탁했다. 종업원은 고맙다고 하며 볼펜 상자를 종이로 싼다. 그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10여분 정도 지나서 왔다.
06:25 택시를 타고 숙소를 떠났다.
06:45 발리의 국제공항 Ngurah Rai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하였다. 이 공항은 Kuta 남부에 있으며 Legian의 숙소에서 공항까지 택시 요금은 30,000Rp가 조금 더 나왔는데 공항 입장료가 10,000Rp라고 하기에 50,000Rp를 주었다. Tip이 많아서 인지 택시기사의 기분이 좋아 보인다.
07:00 공항 안에 있는 McDonald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Big Breakfast와 다른 하나를 주문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다. 공항은 신축중이라 임시로 사용 중이었다.
07:30 자카르타로 가는 Air Asia는 완전히 self system이었다. Check-in도 본인이 인터넷을 통해서하거나 아니면 공항의 Kiosk에서 직접하고 발권해야 했으며 수화물만 창구에 맡기면(baggage drop) 되었다. Check-in을 마치고 탑승동으로 들어가 기념품을 몇 개 구입하고는 항공기를 기다렸다.
08:50 다른 비행기들은 결항도 되고 시간이 지나도 아무 정보도 뜨지 않는 게 많은데 우리가 탈 비행기는 이륙 30분 전에 boarding이 시작되었다. 탑승구를 나와 걸어서 항공기에 탑승하였다.
09:15 출발시간은 09:20이나 예약된 승객이 다 탔는지 5분 일찍 항공기가 움직이더니 바로 이륙하였다(09:24).
09:51(Jakarta 시간: -2) 도착예정 시간보다 15분 일찍 Jakarta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이곳에서도 비행기에서 내려 걸어서 baggage claim으로 갔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제3 터미널이었다.
10:30 Jakarta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버스 Damri에 승차(운임 25,000Rp/인)하여 Jakarta 시내 중심의 Gambir역으로 향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1시간이면 도착한다는 Gambir역까지 2시간도 더 걸려서야 도착을 했다. 종점인 Gambir역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Jalan Jaksa까지 갔다.
13:30 처음 들렀던 Jalan Jaksa 입구의 Ristana Ratu Hotel은 좀 비싼 방(350,000Rp/일)만 남아 있다고 했는데 곰팡이 냄새가 심해 포기하고 그 다음에 있는 Hotel Margot에 숙소를 정했다(280,000Rp/일). Air-con에 hot shower가 가능한 작은 방이다. Wi-fi는 옆에 붙은 restaurant에서 된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고장이 났다고 했다.
13:45 숙소를 나서 바로 옆 건물의 카페 Memories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음식점은 지난 11일 Jaksa 거리를 걷다가 맥주를 마셨던 그 집이었다.
14:30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와 걸어서 지난번에 갔던 Jalan Kyai Haji Wahid Hasyim 입구의 백화점 지하의 HERO supermarket에 가서 과일을 구입하고 건너편 음식점에서 음식 몇 가지를 포장해 달라고 했다. 백화점을 나서니 소나기 내린다. 계단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비에 젖은 아이들이 백화점에서 나서는 사람들에게 우산을 내민다. 우산을 건네받은 사람은 그 우산을 쓰고 가고 아이는 비를 맞으며 따라가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우산을 돌려받으며 돈을 받는다. 또 어떤 아이는 택시를 불러다주고 돈을 받기도 했다. 어떤 여인이 택시를 불러다 준 아이에게 접은 지폐를 주는 모습을 보니 아마 1,000Rp로 보인다.
16:50 숙소로 돌아와 꼼짝도 하지 않고 보냈다.
[제9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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