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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14 일본 큐슈

일본 큐슈여행[제10일] 미야자키 & 니치난 - 우도신궁, 썬메세 니치난, 미야자키 신궁

by 청운지사 2014. 2. 28.

일본 큐슈[九州] 일주 배낭여행

오늘은 미야자키의 하이라이트라는 니치난 해안을 둘러보고 나서 시내로 돌아와 미야자키 시내에 위치한 1-2곳을 찾아보고는 마지막 도시 가고시마로 이동한다. 

 

니치난[日南] 해안

9일의 포스팅에서 잠간 기술한 대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니치난은 미야자키현의 남동쪽 해안을 일컬으며 미야자키를 시작으로 아부라츠까지의 수려한 해안을 말한다. 이 해안에는 어제 다녀온 아오시마(靑島)를 시작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며 니치난에서 가정 전망이 좋다는 호리키리토게(堀切峠, 굴절상), 미치노에키 피닉스(フェニックス), 넓은 파상암지대(洗濯岩), 모아이 복제품이 서 있는 Sun Messe 니치난(サンメッセ日南), 초대천황의 아버지가 태어난 곳에 세웠다는 우도신궁(鵜戸神宮)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미야자키에서 니치난 해안을 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마지막 종점 오비까지 운행하는 965번 시내버스는 약 1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10회 정도 운행하며 아오시마까지는 2-30분에 1대꼴로 운행하므로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루에 모든 포인트를 둘러볼 수 있다.

[니치난 해안의 명소]

 

 

 

제 10 일 2014. 2. 12 (수) 미야자키(宮崎) ⇨ 가고시마(鹿兒島)

맑음

07:00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했다. 조식은 무료로 제공하지 않으나 어떤 여행자가 가격대비 괜찮다고 평을 했기에 추가비용을 내고 신청을 했었다. 그런대로 괜찮았다.

[Hotel AreaOne]

 

07:40 숙소를 checkout 하고 배낭을 맡겼다. 언제 찾을 예정이냐고 묻기에 대략 4시경 돌아오겠다고 했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미야자키 남쪽 니치난(日南) 지역의 몇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다치바나거리(橘通2丁目) 버스정류장에서 미야자키역으로 가는 버스에 승차하였다.

[미야자키 시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다치바나도로]

 

08:19 미야자키역 앞 3번 승강장에 08:19에 출발하는 오비(飫肥)965번 시내버스가 출발하였다. 이 버스는 미야자키의 남쪽해안인 니치난(日南)해안을 따라 2시간 10분을 운행하여 오비(飫肥)라는 도시까지 간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이나 1,000짜리 1 day pass로 무제한 승차할 수 있다. 만약 현금으로 승차한다면 오비까지 왕복 4,040이다.

[니치난 해안을 따라가는 965번 버스]

 

09:50-10:45 니치난 해안의 최남단 볼거리가 있는 우도신궁 정류장에 도착하여 계단 길을 따라 우도신궁(鵜戸神宮)으로 들어가 관람을 하고 해안 길을 따라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우도신궁은 우도자키 절벽의 해식동굴안에 세운 신사로 일본의 초대 천황인 진무텐노의 아버지가 태어난 곳이라고 전해진다. 신사에는 결혼과 순산의 신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종교를 떠나서 이 신사가 있는 해안은 무척 아름답고 신사는 잘 지어졌다고 느꼈다.

[버스에서 내려 언덕을 올라 터널을 빠져 내려오면 해안가에 우도신궁이 있음]
[화려한 전각]
[신사 본전이 있는 동굴]
[신사로 들어가는 입구]
[우도신궁의 본전]
[제단에는 동그란 거울이 있음]
[뒤에 보이는 바위가 거북바위]
[해안도로를 따나 나오다 만난 등대]
[이곳에도 도깨비 빨래판이 좍 깔렸다]

 

11:07 이제 미야자키 방향으로 올라가며 1-2 곳을 더 둘러보려고 한다. 정시(11:02)보다 5분여 늦게 965번 버스가 도착하였다. 다음은 칠레의 이스터섬에 있는 모아이를 그대로 복제하여 세워놓았다는 썬메세(Sun Messe) 니치난(日南)을 둘러볼 예정이다.

 

11:15-12:15 시내버스에서 하차하여 썬메세 니치난을 둘러보았다. 공원 내에는 해안을 뒤에 두고 복제품 모아이가 7개 나란히 서 있었고 맨 위쪽의 건물에는 음식점과 전시관이 있었는데 전시실에는 세계의 나비가 전시되어 있었다. 볼거리에 비하여 입장료(700¥/)가 너무 비싼 느낌이다. 썬메세 니치난을 나서 다음의 행선지로 염두에 두었던 피닉스를 가려니 이 또한 별로 볼거리 없이 해안의 경치만 보는 일이라 건너뛰기로 하고 일단 미야자키로 돌아와 시내에 있는 미야자키진구(宮崎神宮)平和台公園을 찾아가기로 했다.

[썬메세 니치난 입구]
[모조품 모아이를 배경으로]
[해시계]
[바다와 어울어진 모아이 석상들]
[음식점과 전시장 빌딩]
[전시관 앞의 모아이 시계]
[모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조형물]
[과자를 달라고 조르는 당나귀들]

 

12:20 정시(12:17) 보다 약간 늦게 나타난 버스에 승차하여 미야자키역으로 돌아왔는데 시간표에 나와 있는 도착예정시각(13:38)보다 5분 이상 연착하였다. 버스 창 위의 구간별 요금판을 보니 반대편 종점에서 승차한 경우는 2,020이다. 미야자키진구로 가는 방법은 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가거나 아니면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한 정거장을 가면 바로 갈 수 있다.

 

13:46 가까스로 13:46에 출발하는 보통기차에 승차하여 다음 역인 미야자키진구역으로 향하다.

[미야자키진구를 통과하는 보통열차]

 

13:50 미야자키진구역을 나서 정면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미야자키진구의 동쪽 입구로 향하다.

[미야자키진구 동쪽 입구]

 

13:55-14:05 미야자키진구[宮崎神宮]를 둘러보았다. 日本書記의 초대 천황으로 등장하는 진무텐노(神武天皇)와 그 부모를 모신 신사라고 하여서인지 신사는 화려하지는 않으나 고풍스럽고 둘러싼 공원은 상당히 넓었다. 보통의 신사와는 달리 본전에 가까이 갈 수 없었다. 신사를 나서 점심식사를 하려 했으나 주변에 음식점이 없다. 헤이와다이(平和台)公園으로 가려 했으나 버스운행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다.

[여행용 가방을 끌고 신사로 향하는 아가씨들]
[신사의 전각]
[참배는 이곳에서 함]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본전]

 

14:30-15:00 시내중심가 다치바나거리(橘通2丁目)를 지나다가 국수전문점(麵屋勝水)이 눈에 띄기에 들어가 사진을 보고 국수정식(정확인 이름을 모름)을 주문했는데 가격대비 거하게 나왔다. 맛도 괜찮았다. 특히 군만두가 맛있었다.

[麵屋勝水의 라멘정식]

 

15:10 숙소로 가서 배낭을 찾아가지고 나와 버스를 타고 미야자키역으로 향하다. 미야자키에서 가고시마로 가는 기차는 며칠 전에 예약(17:36 출발, 19:42 도착)을 해 놓았는데 더 이상 미야자키에서 할 일이 없어 기차표 매표소에 들어가 16:19에 출발하는 기차에 좌석이 있다고 하기에 변경하였다.

[에제 호객을 하던 곳에 있는 술집]

 

16:19 미야자키역을 떠나 가고시마추오(鹿兒島中央)역으로 가는 Kirishima15 특급열차가 출발하였다.

[가고시마행 중후한 기리시마 특급열차]

 

18:30 가고시마추오역에 도착하여 information center에 들러 자료를 얻으러 갔는데 어제 아오시마에서 미야자키로 가는 우미사치 야마사치(海幸山幸) 열차의 승무원 아가씨가 있다. 아는 체는 하지 않았다. 가고시마와 사쿠라지마 안내자료 및 이부스키로 가는 열차시간표를 얻고 나와 전차에 승차하여 덴몬칸도리(天文館通)에서 내려 숙소를 찾아갔다.

[가고시마역 옆 아뮤즈 백화점의 관람차]

 

19:00 며칠 전 예약한 숙소 Plaza Hotel 天文館check-in(9,600/2) 했다.

 

19:40-20:30 숙소를 나와 저녁식사 할 음식점을 찾아다니다 韓國館(天文館通남동쪽 입구부근)이 눈에 띄기에 들어가 삼겹살(2,000/)과 일본 소주(550/)로 저녁식사를 했다. 삼겹살은 가고시마 산 흙돼지라고 하는데 돼지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일본 소주는 1홉을 주문하여 얼음 위에 부어 마셨다. 삼겹살은 돌판을 미리 달구어 그 위에 굽고 김치도 돌판에 익혀준다. 이번 여행에 처음으로 김치를 먹어보았다. 韓國館은 두 사람이 부부인지는 모르겠으나 서빙을 하는 남자는 일본인이고 주방을 보는 여자는 한국인이었다.

[가고시마 삼겹살]

 

[제10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