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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23 동유럽 5개국

2023 동유럽 자유여행(11편/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 성)

by 청운지사 2024. 1. 8.

#동유럽자유여행

#슬로베니아자유여행

#블레드호수

#블레드섬

#블레드성

#BledLake

#BledCastle

#류블랴나

11(20231025[]) Bled Lake & Castle / 대체로 흐림

 

우리가 슬로베니아를 방문한

이유는 딱 하나이다. 바로 여행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Bled 호수 안에 있는 작은 섬의 성당과 그 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성(castle)을 보려고 한 게다. 처음에는 Bled 호수가 있는 마을에서 숙박을 하려 했으나 이리저리 검색하는 과정에서 숙박을 Ljubljana에서 하고 다음날 다녀오기로 했다. Bled 호수는 Bled라는 마을에 위치한다. 그런데 기차는 이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Lesce라는 마을을 통과한다. 따라서 역의 이름이 Lesce Bled이다.

 

07:00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했다. 숙박비가 좀 비싸서인지 아침식사는 괜찮았다.

류블랴나 숙소의 아침식사

07:50

숙소를 나와 Ljubljana 기차역

으로 향하였다. 내가 구입한 Eurail pass 3일차인데 Bled를 다녀오기는 가성비가 좀 떨어지기는 하나 이 나이에 난 괘념치 않기로 했었다. 아무튼 우리는 기차를 타고 Bled에 다녀온다.

숙소 옆 공원

 

08:23

Ljubljana를 출발하여

Lesce Bled로 가는 열차 RE2404편에 탑승했다. 1등석 칸에는 승객이 아무도 없다. 그 넓고 깨끗한 객차에는 우리만 타고 있는 게다.

Lesce Bled 로 가는 열차  RE2404 편

09:28

Lesce Bled역에 도착하였다.

기차역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가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몇 있는데 어떤 젊은이에게 Bled Lake에 가느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Lesce-Bled 역

09:45

시내버스가 도착하여

기사에게 물어보니 Bled Lake에 간다고 한다. 기차역에서 호수까지는 대략 4km이고 버스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버스는 10여분을 지나 Bled라는 곳에 정차하더니 우리보고 내리라고 한다. 일부 승객은 계속 남아 있다.

Bus Way to Bled Lake

10:00

버스에서 내려 우측의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니 바로 그 호수 Bled Lake가 그림처럼 나타난다. 호수 가운데 끝에는 바로 그 성당이 있는 섬이 보이고 오른쪽 바위절벽 위에는 성곽이 보인다. ! 이런 비현실적인 경치가 정말로 있다니~~ 호수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섬으로 들어가는 배가 매 시간마다 떠난다고 게시되어 있다. 일단 Bled 성을 먼저 다녀오기로 하고 다시 처음 위치로 발걸음을 돌렸다.

블레드 호수로 내려가는 호젓한 길
와우! 블레드 섬과 블레드 성이 눈앞에 보임
블레드 호수의 입체 조감도
블레드 성과 St Martina Parish Church

10:20

Bled 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St Martina Parish Church를 둘러보고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Bled 성으로 올라갔다. 입장권을 구입(12/1senior)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성에 들어가 바라본 Bled 호수의 경치는 말 그대로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진다. 호수 멀리에 TV에서 여러 차례 보았던 Bled 섬이 아스라이 보인다. 그런데 Bled 성에 들어가는 어느 곳에서도 표를 검사하지 않았다. 그 입장권은 성 안에 있는 탑에 들어갈 때만 필요하였는데 사람이 검사를 하는 게 아니고 QR코드를 감지기에 읽히면 들어가는 문이 열렸다. 탑 안은 박물관으로 조성되어 있고 볼거리는 별로 없었다. 이를 미리 알았으면 입장권을 사지 않았을 터인데~~~ 호수와 Bled 섬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담고 성을 나와 올라오던 길을 따라 호수로 내려와 보트가 떠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St Martina Parish Church
Bled Castle 
당겨 잡은 Bled 섬과 성모 승천 성당

 

11:30

보트장에 도착하여

막 출발하는 보트에 탔다(왕복 €14/). 보트 안에는 10명 좀 넘는 인원이 승선했는데 인도네시아 인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이 5명 있었다. 그런데 이 보트는 TV에서 보았던 노를 젓는 배가 아니라 모터 보트였다. 섬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노를 저어 왕복하는 배는 호수의 안쪽으로 훨씬 더 올라간 곳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블레드 섬으로 들어가는 모터보트
보트에서 바라본 출발지점

11:45

보트가 Bled 섬에 도착하였다.

TV에서 보던 계단 길이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성당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입장권을 구입(8.50/senior)하고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Cerkev Marijinega Vnebovzetja)으로 들어갔는데 제단 앞에서 여러 여행객이 모인 가운데 줄을 당기는 모습이 보인다. 바로 행복의 종을 치는 줄이다. 어떤 이는 종이 울리고 어떤 이는 종소리를 내지 못한다. 아내는 종을 울리지 못했고, 나는 힘껏 당기니 종이 2번 울렸다. 주변에서 박수를 쳐준다.

성모 마리아 승천성당(종탑 후면)
행복의 종을 치는 관광객들
행복의 종루

11:57

성당 옆의 종탑에 올라갔다.

이곳 역시 이 종탑에 오를 경우에만 입장권이 필요했다. 종탑 끝에 올라서니 매시간 울리는 종을 쳐주는 거대한 장치가 있는데 마침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정오라 이 장치가 작동하며 종이 울리기 시작한다. 1800년대에 만들었다는 종이 오늘날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게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다.

종탑
매 시간에 종을 울려주는 시계태협(?)

12:05

종탑을 내려와 반대편으로

가니 TV에서 소개한 99계단이 보인다. 성당에서 결혼식을 자주 한다던데, 결혼식장에 들어가려면 신랑은 신부를 안고 이 99계단을 올라와야 하고 그 사이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곳이다. 계단을 내려서니 왼쪽에 바로 노를 저어 이 섬으로 들어오는 배의 선착장이 있다. 오른쪽에도 선착장이 있었는데 이곳은 호수의 오른쪽 위에서 들어오는 보트가 이용하고 있다.

노 젓는 배 선착장
성당으로 오르는 마의 99계단
섬 일주 산책로

12:20

섬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성당으로 올라와 카페에서 커피 &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여 먹고, 마시는데 보트를 같이 타고 온 아가씨들이 옆에 있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예상한대로 인도네시아다. 그 중에 한 아가씨가 말하기를 일행 중 몇은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한다. 그 중에 하나가 Zagreb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다고 하며, 사는 곳은 족자카르타에서 가깝다고 했다. 내가 인도네시아를 2주 동안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하니 놀라워한다. 어떻게 다녀왔냐고 묻기에 내가 직접 준비하여 자카르타에서 발리까지 갔다고 했다.

블레드 섬의 카페

12:45

보트에 올라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돌아와 인도네시아 아가씨들에게 여행 잘하라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호수 주변에는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기차역 옆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하자고 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돌아가는 보트 도착
돌아가는 보트에서 본 블레드 성

13:17

Bled에서 기차역(Lesce Bled)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했다. 10여분 정도 지나 역에 도착하여 역사 옆의 음식점에서 들어가 햄버거를 주문하려고 물었다. 내가 13:51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려고 하는데 햄버거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햄버거 만드는데 30분가량 소요된다고 말한다. 기다리다가 기차를 놓칠 것 같아 그냥 나와 결국 점심을 걸렀다.

Lesce-Bled 역의 햄버거 집

13:51

Lesce Bled를 출발하는

FT211열차에 승차하여 Ljubljana로 돌아왔다(14:40).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숙소 건너편에 있는 Fast foodTABOR에 들어가 피자 2쪽을 사가지고 와서 요기를 했다.

숙소 건너편에 있는 Fast food점 TABOR

 

16:00

숙소를 나서

Ljubljana 시내구경을 나섰다.

류블랴나 구시가지 개략도

 

숙소가 구시가지 근처라

바로 시내에 진입할 수 있었다. 어제 저녁에 보았던 용의다리를 지나 보행로를 따라 Ljubljana 중앙광장이라는 프레셰르노브 광장(Prešernov trg)까지 갔다. 주변에 있는 프란체스카 교회를 둘러보고 토모스토베(Tromostovje)라는 3개로 이루어진 다리를 건너 류블랴나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Katedrala Sv. Nikolaj)을 찾아 갔다.

숙소에서 구시가지 가는 길에 예쁜 아가씨가ㅋㅋ
이곳에도 그래피티는 끊임 없이~~^^
편안한 보행자 길
프레셰르노브 광장의 프란체스카 교회
프레셰르노브 광장
프레셰르노브 광장에서 강을 건너는 토모스토베(3중교)

 

16:20

성 니콜라스 대성당

옆문은 6명의 주교가 예수를 바라보는 청동으로 조각되어 있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고, 내부의 천정과 벽면의 성화는 화려함이 극치였다. 천장화는 성 니콜라스 주교의 생애를 그렸다고 한다. 성당을 나와 앞 도로를 따라 더 나아가니 Ljubljana 성으로 올라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성 니콜라스 대성당
 16:35

Ljubljana 성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를 따라 성이 있는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류블랴나 성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16:45

Ljubljana 성에 도착하였다.

입장권을 구입(8.40/senior) 하고 Ljubljana 성에 들어갔으나 이곳도 볼거리는 별로 없다. 이곳 역시 입장권 없이 성의 대부분을 볼 수 있었으며 다만 슬로베니아 깃발이 휘날리는 탑에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입장권에 표시된 QR코드를 읽혀야 탑으로 올라가는 문이 열렸다.

류블랴나 성 입구
류블랴나 성 안의 광장
류블랴나 성 입체 안내판
탑에 올라가는 출입구에서 입장권 QR코드로 검사

 

17:00

탑의 꼭대기에 올라서니

Ljubljana 전 시내가 360도로 좍 펼쳐진다. 주황색 지붕이 가득한 Ljubljana 구 도시 모습이 동유럽의 한 모퉁이에 와있다고 새삼 느끼게 해준다. 이 탑에 올라오지 않으면 시가지의 일부만 볼 수 있다.

탑에서 휘날리는 슬로베니아 국기와 류블랴나 깃발
탑에서 조망한 류블랴나 시내 #1
탑에서 조망한 류블랴나 시내 #2
탑에서 조망한 류블랴나 시내 #3

17:30

Ljubljana 성을 나와

다른 산책로를 따라 시내로 내려왔다. 푸줏간(혹은 도살자)의 다리를 잠시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로 접어들었다.

푸줏간(혹은 도살자)의 다리 조형물 #1
푸줏간(혹은 도살자)의 다리 조형물 #2

17:55

숙소로 가는 길에 있다는 Asian Food

음식점을 찾아가 베트남쌀국수, 팟타이, 볶음국수를 주문했는데 맛이 별로였다. 게다가 맛의 국적을 잘 모르겠다. 아무튼 바쁘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왔다(18:55).

숙소로 가는 길
Asian Food 저녁식사
어둠이 깔린 숙소 입구

 

[Note]

이 포스팅은 댓글을 받지 않습니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내게 메일(kwmolee@gmail.com)로 문의 하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제11편 끝]